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朴, 文 '양자 TV토론' 제안에 "좀 천천히"

기사입력 : 2012년11월28일 12:12

최종수정 : 2012년11월28일 12:12

- 박선규 대변인 "일정 빡빡해 선관위 토론회 후 판단"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 TV토론' 제안에 대해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다며 시간을 갖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박 후보 측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토론을 기피하지 않는다.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마주앉아 토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세 차례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한 차례라도 해보고 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초기단계고 18일까지 모든 유세일정이 치밀하게 차 있는 상태라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양자토론을 하자고 제안해 오고 있는 상태인데 어떤 선택을 하겠냐"고 반박했다,

이어 "상대 후보가 너무 늦게 결정되면서 시간이 촉박해졌고 국민께 선택의 기회를 드릴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원인은 살피지 않고 현상적 문제만 보면서 한쪽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하니 당황스럽다"고 해명했다.

앞서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 캠프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알 권리와 검증을 피해 손쉽게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발상은 21세기 대통령 후보의 자세가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양자토론을 즉각 시작하자"고 박 후보측을 압박했다.

우 단장은 "박 후보가 그동안 야권 후보가 두 명이기 때문에 TV토론에 응할 수 없다고 해 여러 언론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후보 간 토론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며 "범야권 대표주자는 문재인으로 결정됐는데 TV토론을 피하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 캠프는 공식적으로 박 후보에게 제안한다. 각종 언론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양자토론을 시작하자"며 "동원형 유세보다 정책비전 중심으로 어느 후보가 적임자인지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TV토론 제안을 즉각 받으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TV토론은 겸손하게 국민에게 자신 드러내고 심판을 받겠다는 후보로서 꼭 필요한 자세"라며 "TV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에게 판단의 자료를 주지 않고 속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KBS와 SBS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참여하는 양자 TV토론을 두 후보측에 제안했으나, 문 후보측만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