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데스크칼럼] 안철수 전 대선후보, 오늘 말씀하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철수의 '생각'은 하루라도 빨리 정리됐으면 한다. 한시라도 일찍 발표되기를 바란다.

지난 23일 저녁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후보직을 전격사퇴했다. 대선후보에서 전(前)대선후보로 호칭이 바뀌었다.  일상사에서 현직과 전직의 영향력차가 막대함에도 안 전 후보는 18대 대선 한복판에서 여전히 '핵심변수'이다. 

현직의 안 후보보다 전직의 안 후보가 국민들의 이목을 더 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후보시절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다자대결에서 보인 그의 득표력은 사퇴후에도 대선 승패를 가를 '살아있는' 결정타이기때문이다.

안 전 후보는 전격사퇴후 닷새만인 28일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 인근에서 10여명의 참모들과 오찬미팅을 가졌다.

그는 이자리에서  일단의 생각을 피력했다.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 평생의 빚진 마음을 어떻게 갚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빚을 꼭 갚아나겠다"   "앞으로 무슨일을 할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

지지층에 대한 막중한 채무감을 되짚으면서 자신의 행보와 관련, '지지층의 입장을 중요시하고 혹은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안 전 후보의 이날 짧은 심경노출은 또다시 대선 정치판에서 많은 해석을 낳을 것 같다. 안 전 후보가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기전까지.

박근혜 후보측과 문재인 후보측은 그들의 잣대로 안철수 생각을 판단할게다. 그러면서 안철수의 생각이 자신들의 그것과 겹치는 게 많다는 걸 강조할 듯 싶다. 

몇마디 격정에 찬 말로서 그의 생각을 추측하는 게 결례일수 있다.  그럼에도 '아니면 말고식' 일방적 주장이 난무하고  교언영색탓에 유권자의 선택이 흔들리는 대선이 안된다는 관점에서 안철수의 오늘의 '미완성적' 발언은 다소 아쉽기까지 한다.

보다 명쾌한 메시지 전달이 있었다면 여야를 떠나 혼동과 혼선의 대선가도가 조금은 밝아지지 않을까해서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쇄신안을 적극 보완, 반영해 새정치 열망을 이룰 것이다"(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안 전후보가 실현하려 한 새정치, 새 세상을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박근혜 캠프와 문재인 캠프에서 안철수를 향한 구애는 절대적이다. 비난과 구애가 손바닥 뒤집듯이 쉬운게 정치판이라지만 얼굴이 참 두껍다.  누구를 막론하고.

그래서 여야 유력후보중 1인을 선택해야하는 일반 국민들은 현 시점에서 안철수 생각을 모르기에 큰 고민에 빠져든다.
'안의 사람'들이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투표장을 외면하겠다고 한다.

대부분 안철수 팬들은 1초라도 빨리 그를 만나기를 바란다. 안갯속에서 빠져나와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든 '사람이 먼저인 대통령'을 양단간에 결정하고 싶은게다.

정치공학에 서투르고 알 필요조차 없는 유권자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피로감에 이어 근래 잠적해 유사 정치행위를 하는 안 전후보에게 행여나 재차 피로감을 느껴서는 안돼지 않겠는가.


물론 안 전후보의 이날 발언에 음미할 시사점도 적지않다.

먼저 안 전 후보의 마음의 빚을 갚겠다는 대목에서 자신을 호출한 국민들에 대해 어떤 부채의식을 지니고 있는지를 들쳐보여준다. 

'진도의 어르신'  '' 30대의 쌍둥이 엄마' 에게 '정치인 안철수'는 평생을 통해 빚을 갚겠다고 한 셈이다. 국민을 채권자로, 자신을 채무자로 위치시켰다.

지난 9월19일, "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는 대선후보 출마선언에서 시대적 책무감을 뜨겁게 전달한 바 있다.

안 전후보는 이제는 시대의 채무자로서,'새로운'정치인으로 생각을 같이하는 그들과 앞으로 정치무대에서 고락을 같이할 것으로 짐작케 해준다. '정치인 안철수'로 자신의 정체성을 한층 표징화한 하루일수 도 있다.

문제는 '빚을 갚는 방식'이다. 

"앞으로 무슨일을 할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겟습니다"

'지지층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는 것은 어찌보면 안 전 후보가 누차 강조해온 수평적 의사결정시스템을 더욱 존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해도 무방하겠다.

혹자는 지지층의 실체화 작업, 예컨데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의 진척이나 여야를 떠나 제3지대의 정치결사체등도 유추하기도 한다.

안철수 캠프 안팎에서는 대체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안 전 후보의  몇몇 '전격적'결정을 떠올리면서  정치인 안철수는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를 통해 지지층과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을 견지해 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인다.


아무튼 안철수의 입으로 안철수의 생각이 확인돼지 않은 이상, 대선정국은 안철수 호가호위론자들이 준동한다.

특히 안 전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지원과 관련해서는 '오찬중에 별 말씀이 없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한 것과 관련해 특정계층은 단일화 과정의 불협화음이 완전 해소돼지 않았고 심지어 대선 투표일까지 지지후보를 재차 공개천명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제 논에 물을 댄다.

이래저래  '안철수 피로감'이 본의와는 무관하게 조금씩 쌓여 나갈수 있는 국면이다.



정권교체와 정치쇄신의 양두마차를 채찍질했던 안철수호는 이 시간도 12월19일을 향해 질주중이다.

안 전 후보는 지금도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게다.  

진도 할머니에게서 받은 자필편지, 대선후보 출마선언문, 새정치 공동선언문, 후보사퇴문등에 그의 생각이 모두 담겨있겠지만 그는 '지지층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며 숙고하고 있다. 

안 전후보가 하루, 한시라도 빨리 안철수식 새정치를 대못박듯이 밝혀주는게 지지층을 위한 판단일 수 있다는 걸 재삼 말하고 싶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  정경부장 국장대우  명재곤



[뉴스핌 Newspim] 명재곤 기자 (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