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병관, 각종 의혹 제기에 인사청문회 통과 '난망'

기사입력 : 2013년02월20일 17:53

최종수정 : 2013년02월20일 17:53

- 무기업체 고문재직 등 조목조목 해명…"사퇴는 없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김병관 내정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온다. 김 내정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인사청문회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사진=뉴시스>
김 내정자는 핵심 쟁점인 무기 수입중개업체 비상근 고문 재직 외에도 공사 관련 리베이트, 부인의 군납업체 주식투자, 증여세 탈세, 재산 허위신고,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내정자가 1999년 2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부대 공사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그는 이런 정황이 포착돼 당시 군 감찰로부터 조사를 받았지만 김 후보자가 당시 받은 돈을 위성항법장치(GPS) 장비와 공학용 계산기를 사서 예하 부대에 보급하는 데 썼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에게 제기된 의혹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무기중개업체인 유비엠텍의 고문으로 재직한 전력이다. 군 당국이 지난 2011년 차기 국산전차 K2의 파워팩 부품 국산화를 시도했다가 독일제 유지로 선회했는데, 유비엠텍은 독일산 파워팩 부품을 수입 중개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내정자의 영향력이 행사됐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군 경력과 무관한 동양시멘트 사외이사를 2010년 7월부터 장관 내정 직전까지 지내며 매년 4800만원의 연봉을 받는 등 사외이사 재직기간 총 1억2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김 내정자는 경북 예천군 용문면 임야 증여세 미납과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투기 목적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울 가락 한라아파트 위장전입, 동작구 노량진 우성아파트 편법 절세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울러 부인이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을 역임한 김 내정자의 정보를 이용해 리튬전지를 납품하는 코스닥 상장업체에 주식투자를 했다는 문제제기와 부대의 위문금을 개인통장에 넣어 관리했다는 의혹, 차남이 특혜 채용을 받았다는 의혹, 1999년 2사단장 재직 시절 비리 혐의로 적발된 부하 장교들을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쏟아지고 있다.

◆ 김병관 "사퇴는 없다"…의혹 조목조목 해명

야권에서는 자진사퇴 압박을 하고 있지만 김 내정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며 사퇴는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먼저 유비엠텍 비상근 고문 재직에 대해서는 "합작공장 신설에 한해 비상근 고문직위를 수락했지 국내 특정 무기체계와 관련된 업무가 아니었다"며 "현대 로템과 STX에서도 K-2 파워팩 도입 과정에 유비엠텍이 제외됐음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논란에는 "친분이 있는 동양시멘트 사장이 회사 경영에 새로운 시각으로 자문해 줄 것을 요청해 군 관련 사항이 아닌 회사의 일반적인 운영에 대한 자문을 했다"며 "유비엠텍 고문과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재직과 관련해 연금관리 공단에 관련 사실을 신고해 연금수령액을 감액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장·차남에게 '부담부 증여'를 통해 편법적인 절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성아파트에 대해서는 "세법과 절차에 의거 증여세를 내고 장․차남에게 증여했다"며 "세법 및 절차에 의거 대출금액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완납했다"고 강조했다.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반포 아파트에 대해서는 "반포아파트는 2000년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장기 보유하고 있다"며 "편찮으신 모친을 모시고 살기엔 너무 좁아서 입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예천지역 임야 증여세 미납에 대해서는 "당시는 야전에서 근무하고 있어 증여세 납부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증여세 미납사실을 확인하고 각 26만원씩 합계 52만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서울 가락 한라아파트 위장전입과 관련, 김 후보자는 "초·중급 장교 시절 전방근무를 하면서 이사가 잦은 가족들의 안정을 위해 주택 분양받고자 실거주와 다르게 몇 번 주소를 옮긴 적이 있다"며 "신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병대대장의 뇌물수수와 예산전용에 대해 정직 1개월로 경감 조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경감 조치는 공병대대장의 부대지휘 노력과 성실성 등을 고려하여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문금을 개인통장에 넣어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절차에 의거 부대통장으로 입금하라고 지시했다"며 "그 후 관리참모가 부대통장 개설이 불가능하다며 통장을 가져왔기에 참모장에게 전달해 공개적으로 장병복지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배우자의 주식과 관련해선 "이미 전역한 후보자가 내부정보를 획득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사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선 "공사 관련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시설공사와 관련해 어떠한 감찰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