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주도 '셰일가스 혁명', 본 게임은 지금부터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16:23

최종수정 : 2013년03월18일 14:28

석유공사도 북미 개발 사업 추진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셰일가스 열풍이 거세다.

지난 2000년 초반 미국이 핵심기술을 확보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한 셰일가스 발전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빠르게 높였고, 급기야 지난해 말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 자리를 기꺼이 중국에 양보했다.

셰일가스 확인 매장량으로만 따지자면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다. 하지만 자본 및 기술 집약도가 높은 셰일가스 개발에 미국은 중소규모 독립 에너지기업들이 발전을 주도해 온 반면 중국은 낮은 천연가스 가격과 높은 개발비,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개발에 머뭇거렸던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지난 임기서부터 10년 간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오는 2017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에 천연가스를 팔아 확실한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발 빠르게 주도하고 있는 셰일가스 혁명은 제2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큼 실제로도 가시적인 파급 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브리지에너지리서치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현재까지 셰일 등과 같은 비전통 자원을 위한 석유 및 가스 생산으로 미국에서는 17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고, 2010년 말까지 관련 일자리는 최대 30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컨설팅사 IHS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셰일가스와 석유 시추로 벌어들인 세수만도 620억 달러에 달한다.

셰일가스의 비약적인 발전은 앞으로 에너지 시장의 판도 역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도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이면 북미 지역이 중동을 제치고 가장 바르게 발전하는 석유 및 가스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셰일가스 혁명은 유가 역시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셰일가스 생산이 저조한 수준이었을 때 2035년 유가 전망은 배럴당 133달러지만 셰일가스 생산이 늘면서 유가는 25~4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셰일가스 생산이 확대되면 유가도 2035년 기준 배럴당 83~100달러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셰일가스 매장량 비교 [출처:EIA]

◆ 너도나도 ‘군침’…개발 착수

셰일가스 산업의 긍정적 효과들이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들 역시 셰일가스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 개발 가능한 매장량이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된 것으로 알려져 개발 움직임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일찌감치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미국에 비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긴 하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지난해 말에서야 셰일가스 추출 작업을 승인한 정도다.

사실 유럽 내 상당 지역에서는 셰일가스의 환경 이슈들을 이유로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이들은 지하수 및 지표수 오염 가능성, 토지훼손 문제, 수자원 부족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나마 서유럽에 비해 환경규제가 비교적 낮은 동유럽이 개발에 활발한 편인데, 폴란드의 경우 가장 많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진입해 셰일 개발에 참여 중이다.

러시아 국영 에너시회사인 가즈프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우크라이나 역시 셰일개발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 로열더치셸과 셰일 탐사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독일의 엑손모빌, 프랑스 토탈, 영국 유로에너지가 시추 추진 발표하기도 했고, 헝가리는 엑손모빌과 2011년부터 탐사에 착수했다. 스웨덴의 경우는 셸과 셰일가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아르헨티나서부터 뉴질랜드, 러시아, 중국까지 셰일자원 발견은 물론 정부의 탐사 및 생산지원 이니셔티브들이 도입되기도 했다. 또 가장 최근에는 호주에서 2경 3000조원 규모의 셰일 유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국 역시 중동과 동남아에 치중된 LNG 도입 루트를 북미지역으로 다원화하고, 셰일가스 개발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 특히 석유공사의 경우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지역 셰일가스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