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셰일혁명'에 달러-유가 함수관계가 바뀌고 있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14일 11:21

최종수정 : 2013년03월14일 11:21

- 경기 변동성 줄고 미 자산매력 높이는 긍정적 효과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셰일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오랜 기간 유지돼 온 달러와 유가 간의 함수관계가 깨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변동성 역시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와 달러화 가치는 반비례 관계를 유지해왔다. 무엇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원유가 대부분 달러화로 가격이 매겨지고 거래되기 때문에, 기초적인 반비례 관계는 당연한 일이다.

최근 10여년 간은 중국 등 신흥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성장세가 연출됐고, 이들의 에너지 소비 역시 늘어나면서 유가 상승세는 가속화됐다. 여기에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으로서는 경상수지 악화 등의 타격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경제와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도 달러 역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에 변화가 있다는 평가가 제출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문가들은 이번 주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10년 동안 달러와 유가의 반비례 관계는 미국 경제의 변동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었고 미국 자산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기도 한 원인"이었다면서, 그간 유가의 급등락이 미 경제의 여러 호황과 불황의 경기 사이클을 초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달러와 유가가 반비례 관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고 보고서의 저자들은 주장했다. 특히 이 같은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셰일 혁명'이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셰일 혁명을 통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면서 에너지 비용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는 줄게 된다. 특히 에너지 비용이 경상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여전히 큰 유로존이나 일본과 비교할 때 미국은 상대적 경쟁력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셰일 생산은 유가 상승압력도 저지해 앞으로 미국은 유가 흐름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셰일 혁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한 요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 12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셰일 혁명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여 결과적으로는 미 국내 제조업 부문이 호황을 맞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콜럼비아매니지먼트 소속 포트폴리오 매니저 니콜라스 파이퍼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셰일 혁명은 달러에 '긍정적인 공급 충격'을 주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달러 자산의 매력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BofA의 데이빗 우 역시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은 미 경기 변동성과 미 자산 리스크 프리미엄의 원인이었던 유가와 달러 간의 반비례관계를 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 달러지수 추이/ 아래: MSCI세계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