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지하경제 '그림자 금융' 시한폭탄 우려 솔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국, 마땅한 해결 묘책 없어 전전긍긍

[뉴스핌=강소영 기자] "지역및 기관별로 '그림자 금융'의 상환리스크가 수면위에 떠올랐다.정부는 보다 강력한 감독조치를 전개해야 한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5일 국유상업은행인 중국은행 샤오강(肖鋼) 이사장의 발언을 최근 발언을 인용, 그림자 금융 리스크 폭발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다.

'그림자 금융'은 이번 전인대의 주요 화제 중 한가지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도 문제로 지적할 만큼 중국 금융시장의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그림자 금융이란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지만 은행과 유사한 대출 기능을 가진 '지하 금융'을 말한다. 통상 유동성 과잉때 규모가 확대되는데, 중국의 경우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이 오히려 그림자 금융의 폭발적 성장을 초래했다.

민간의 자금수요는 날로 증가하는데 중소기업과 서민들이 제도권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게 되자 소액대출회사, 담보회사, 전당포, 벤처캐피탈 같은 천의 얼굴의 그림자 금융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중국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늬만 은행'인 이들 그림자 금융사들은 △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을 교란하고 유동성 과잉을 초래 △ 고리대를 통한 서민경제 파탄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의 규모는 기관별로 통계가 다르지만, 대개 20조 위안(약 3500조원)규모로 추산되고 있다.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의 그림자 금융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게 된다면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엄청난데다 그림자 금융 자체가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 경제와 깊숙히 연관을 맺고 있어  쉽게 퇴치하거나 정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앙정부가 아무리 통화량 조정과 물가상승 억제를 외쳐도 그림자 금융을 통해 자금이 시중으로 흘러들면 정부의 정책도 공염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그림자 금융자체보다 배후의 시스템에 더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홍콩대학 경제금융학 교수 이셴룽(易憲容)은 "그림자 금융의 확산은 부동산 거품과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막대한 자금이 그림자 금융을 통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엄청난 자금을 보유한 중국의 수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그림자 금융사의 물주역할을 담당하면서 당국의 규제를 피해 다니며 금융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한편 중국의 금융당국은 지하경제의 일부인 그림자 금융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관리감독 강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