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협상단이 그리스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실사결과 합의를 마치고 곧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각) 트로이카 협상단은 그리스 당국이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상 궤도에 올라 있다면서 28억 유로의 차기 금융지원금을 곧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스 스타이코라스 그리스 재무차관 역시 그리스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신민당, 사회당, 민주좌파의 지도자들이 효율성과 비용 감축을 위해 실사단의 요구대로 공공부문의 민영화와 이에 따른 인력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연립정부의 최종 합의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1만 5000명의 공무원 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채권단은 그리스가 부채를 억제하고 지속 가능한 채무 수준을 유지하면 2014년에는 성장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트로이카 협상단은 그리스 실사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그리스 당국이 취한 조치들을 감안하면 3월 목표치는 조만간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이전에 검토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으로부터 28억 유로의 지원금은 곧 유럽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