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현대차가 1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3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 1조 8685억원 매출액 21조 3671억원 ▲당기순이익 2조878억원(비지배지분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는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올 초 달러·엔 환율이 86엔으로 전망했지만 일본 정부의 정책으로 급속히 절하됐다"라며 "1분기 평균 달러·엔 환율은 94엔이었고 2분기에는 100엔, 3분기에는 102엔 정도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연초 전망보다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가격 악화우려 있는건 사실이지만 원화강세 속도가 완만해 상쇄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휴일 특근 감소 등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하고 원화약세로 인한 판매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도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 부사장은 "2분기 이후 올해 판매계획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브라질, 중국3공장 등 현대차가 신공장을 세운 지역에서 판매가 늘고 울산 공장에서 주말특근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그는 미국 시장에서 렉서스 등과 같은 별도 브랜드를 내세우기보다 현대차 브랜드로 럭셔리 모델 판매를 늘려가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후속 모델과 관련, "해외에서도 상당히 기대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고급차 판매 활동을 통해 신모델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의 리콜사태에 따른 브랜드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 "리콜은 자동차 업체들이 고객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가치 훼손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