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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의 리더論 "지도자는 욕을 먹어야 한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05일 17:02

최종수정 : 2013년05월05일 17:20

[인도 델리=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필요 없다. 세상이 원하는 것을 하면 안 된다. 리더는 욕을 먹어야 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리더는 '세상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대신에 비난을 들으면서도 '세상에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6차 ASEAN+3(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 후 기자들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과 한은의 역할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두번째줄 오른쪽 다섯번째)가 3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개최된 '제16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한은은 국가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한 발짝 나가서 그것을 세상에 알려줘야한다. 세상이 원하는 것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필요가 없다고 직원들에게 말을 한다. 리더는 욕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쓴소리를 했던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일화도 소개했다.

잡스의 전기에 따르면 그는 오바마를 만나 "과도한 규제가 존재하고 불필요한 비용이 들어가는 미국보다, 중국에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쉽다"며 "이런 것들을 당신은 바꿀 생각이 없이 정치적으로 행동하므로 당신의 대통령 임기는 한차례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총재는 "욕을 먹을 일은 안 하고 정치적으로만 행동하면 안 된다. 그것은 관리(managing)하는 것일 뿐"이라며 "사회를 바꿔 나가려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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