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읽기] 미국 GDP 개선, 개인소비지출 여력은 '불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DP는 국가경제의 거울…4개 구성요소로 성적 읽는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로 급격한 침체 국면에 빠졌던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성장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통화정책 상의 부양 노력 덕분에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그 변화를 제대로 읽기가 쉽지 않다. 세계 주요 경제지표를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들여다 볼 때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은 2012년 마지막 분기의 부진한 성적에 비하면 분명히 크게 뛰어 올랐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들어섰는가에는 의문이 남는다.

지난 4월 26일 공개된 미국 GDP 예비치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분기 2.5% 성장했다. 전분기 0.4%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원인은 이번 상승을 주도했던 개인소비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 성장을 주도한 소비는 늘었지만 소득세 인상으로 1분기 개인 수입은 감소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저축이 줄었다는 뜻이다.

수입과 저축이 줄면 지속적인 소비 또한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기업수익도 늘어났지만 이 또한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높아진 결과다.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보면 이번 미국 GDP는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점을 미리 던져준 셈이다.

개인수입은 오랫동안 정체를 보이고 있다. 작년 연말 상승은 배당세 상승을 앞두고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GDP를 뜯어보면 한 국가의 경제상황을 거울처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그 나라 경제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도 수행한다.

수많은 기관에서 국가별 GDP 전망을 줄기차게 쏟아내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해당국가의 국책기관 및 은행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심지어 신용평가사들까지 GDP 전망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 '국내'총생산…실질(Real), 명목(Nominal)으로 나뉘어    

과거에는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국민총생산(GNP;Gross National Product)를 사용했다. 하지만 세계교역이 점점 활발해지고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면서 GNP로는 국내의 경제활동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국내'를 기준으로 하는 GDP가 새로운 경제규모지표로 각광 받게 되었다.

GDP를 적용하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생산활동도 우리나라의 GDP에 포함된다. 비록 외국기업이 생산한 재화라 할지라도 이들로 인해 발생되는 소비활동은 곧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재화의 생산량에 가격을 곱한 값인 GDP는 '실질(Real)GDP'과 '명목(Nominal)GDP'으로 나뉜다.

실질 GDP는 기준연도를 미리 정해놓은 뒤 이때의 가격에 해당연도의 생산량을 곱해 계산한다.

생산량의 실질적인 증가는 그만큼 소비자들이 더 많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질 GDP의 변화를 통해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명목 GDP는 그해 가격을 그대로 적용해 계산한다. 이때문에 명목 GDP를 '현재 달러 GDP(Current-dollar GDP)'라 부르기도 한다.

생산량이 중요한 척도라는 점에서 명목 GDP는 쓸모없는 수치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명목 GDP는 해당연도의 국민경제구조 및 구성요소의 변화를 살피는 데 용이하다. 

 
◆ GDP, 4가지 구성요소를 종합해 산출…지출 항목이 가장 비중 높아

실질 GDP는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msumption expenditures)'은 말그대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총지출을 의미하며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

소비지출은 다시 '내구재', '비내구재', '서비스'로 나뉜다. 이중 가장 주목해야 할 항목은 '내구재'다. 내구재지표 변동을 통해 소비자의 소득 및 심리변화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득감소나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면 소비자들은 자동차, TV, 냉장고 등 내구재 상품의 구매 계획을 가장 먼저 바꿀 가능성이 크다. 반대라면 소비자들의 내구재 구매지출은 당연히 증가하게 된다. 

'민간투자(Gross private domestic investment)'는 쉽게 말해 기업들의 투자지출을 뜻한다. 기업지출은 경제전망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크며 GDP 15% 가량을 차지한다. 하위항목으로는 '고정투자'와 '민간재고 변화'가 있다.

해외무역과 연관성이 깊은 '상품 및 서비스 순수출(Net exports of goods and services)' 항목은 계속해서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정부소비지출 및 투자(Government consumption expenditures and gross investment)' 연방정부 지출과 주정부 지출로 구분된다. 연방정부의 경우 국방부문 지출을 따로 표기하고 있어 국방비 변화 흐름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표는 '추가항목(Addenda)'을 마련해 '국내생산최종판매', '국내총구매', '명목 GDP' 수치 등을 제공하고 있다.

GDP를 구성하는 4개 요소.

 
◆ 분기별 GDP, '잠정치','수정치','최종치' 내놓아…매달 발표되는 셈

1930년대 말 이후부터 계속해서 작성, 발표되고 있는 미국 GDP는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담당해 조사하고 있다.

경제분석국은 GDP지표 작성을 위해 매달 수천 개에 달하는 정부·민간 경제자료들을 수집해 분류, 취합한다. 여기에는 소매판매, 자동차판매, 주택구매 등 지출 관련 주요 지표들이 포함된다.

분기별 GDP는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다.

맨 먼저 나오는 '예비치(advance estimate)'는 보통 해당분기 종료 후 4주 뒤에 공개되며 웹사이트(http://www.bea.gov/newsreleases/national/gdp/gdpnewsrelease.htm)를 통해 해당일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기준)에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예비치에 포함되지 않았던 정보들을 추가한 '잠정치(second estimate)'가 한 달 후에 제공되며  GDP '수정치(third estimate)'는 보다 완성된 자료들을 토대로 다음 분기말 경 나오게 된다.

분기 GDP 결과는 매년 여름 연례 수정작업 및 5년마다 이루어지는 포괄적인 수정작업을 거쳐 확정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