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亞신흥시장 투자포인트-태국] ④살인적 무더위에 몰쇼핑 대세…유통株 뜬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28일 10:50

최종수정 : 2013년05월28일 10:50

5월 기온 40도는 기본…새벽에도 35도 무더위

[뉴스핌=노종빈 기자] 태국은 아열대성 기후로 초여름인 4월말이나 5월초의 경우 기온이 40도 부근까지 올라가며 동틀 무렵인 새벽 5시에도 35도를 넘는다.

이 때문에 최근 태국에서는 쇼핑몰 중심의 이른바 일관 소비 체제를 갖춘 유통업체들이 대세를 이룬다. 무더위로 에어컨 냉방이 잘되는 쇼핑몰 내에서 쇼핑이나 외식, 영화, 오락 등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서비스 업태가 크게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 태국 살인적 무더위…몰쇼핑 '대세'

태국 유통재벌인 센트럴 그룹은 우리나라의 롯데그룹에 비견될 만한 유통업계 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트럴 그룹의 계열사인 로빈슨(Robinson) 백화점의 경우 전체 백화점 시장의 점유율이 70%가 넘는 우량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같은 쇼핑몰은 수도인 방콕이나 관광지인 푸켓 치앙마이에만 치우치지 않고 지방 중소도시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로빈슨 백화점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의 홈디포와 같은 건자재 및 인테리어 도소매할인점인 홈프로덕션센터(홈프로)라는 기업도 관심권이다.

태국의 경우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 주택 소유자와 인테리어 사업자가 함께 홈프로와 같은 건축인테리어 자재 할인점에 가서 건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을 구입해 수리하는 형태가 발달 돼 있다.

따라서 홈프로의 경우 현재 태국의 상황과 같이 부동산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성장이 빠르다는 특징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 유통업계 '큰손' 씨피올 성장성 유망

최근 내수 경기 활성화 움직임으로 수도인 방콕은 물론 성장이 빠른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도 확산되고 있어 유통 업황에는 대단히 우호적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태국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체인사업을 하고 있는 씨피올(CP All) 역시 성장성이 높은 우량업체다.

씨피올은 이미 태국에서 편의점 시장점유율 60%를 넘긴 상태에서 최근 네덜란드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시암마크로의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마크로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시아 각국내 유통업종에서 발을 빼는 전략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내 할인점 사업을 우리나라의 롯데쇼핑에 매각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영국계 테스코에 매각했다.

씨피올은 시암마크로의 인수로 인해 일부 단기적인 자금 부담과 시장 우려로 주가가 40바트대 후반에서 단기 30바트대로 20% 가량 떨어진 뒤 다시 40바트대 초반으로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최고 10%대 후반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전망이다.

VIP투자자문 홍콩지사의 정석모 팀장은 "씨피올이 마크로를 인수를 마무리 할 경우 구매통합 및 물류 시너지 효과 등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현금흐름이 높고 경영 상황도 차입이 없는 순현금상태를 보이고 있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금융 대형주 투자도 관심

이와 함께 태국내 에너지 업종의 대표적인 기업인 PTT 그룹 역시 대형 우량주로 꼽힌다.

PTT 그룹은 석유화학과 정제, 정유소 등 모든 업무 영역이 수직계열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아시아 내에서도 대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PTT 그룹 내 상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은 정유회사인 PTT와 PTT글로벌 케미칼 등이다.

태국의 3대 금융사는 시암커머셜뱅크(SCB) 금융그룹과 아유타야 금융그룹, 그리고 한국의 농협과 유사한 까씨껀 금융그룹 등이 있다.

이들 금융그룹은 모두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를 함께 두고 있는 태국내 3대 금융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통적으로는 SCB, 아유타야 그룹의 대표적인 금융주로 주가도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태국내 신용카드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이 부문에 특화된 까씨껀 금융그룹도 시장에서는 우호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태국현지 법인인 KTB ST의 이용욱 최고운영책임자는 "태국증시의 경우 대형주로 3대 금융그룹주를 추천할 수 있다"면서 "이들 3대 금융사의 주당수익률(ROE)은 평균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태국증시에 투자하려면

태국증시는 우리의 거래소 격인 SET와 코스닥에 해당하는 MAI로 구성되며 올해 2월말 현재 561개의 기업들이 상장돼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우리의 KOSPI 지수에 해당되는 태국 종합지수인 SET 지수는 최근 6개월동안 28.8%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장 마감 현재 1646.77선을 기록 중이며, 이는 특히 20여년 전인 지난 1993년 기록한 SET 지수 역사적 고점인 1682.85에 불과 36포인트 정도를 남겨두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5월 현재 태국 증시의 시가 총액은 465억 달러(약 516조 원) 수준으로 한국의 40%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 금액은 24억8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또한 태국증시는 과거 1990년대 한국증시와 같이 오전장과 오후장으로 나뉘어 거래된다. 오전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오후장은 2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다.

국내에서 태국증시의 상장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각 증권사 창구나 전화 주문 등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수수료는 대략 0.5%~0.8%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KTB증권이 현지에 진출해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