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전재국 發' 탄력받은 '전두환 법', 6월 국회 통과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여야, 전씨 의혹 철저한 조사 한 목소리…법안 처리에는 '온도 차'

[뉴스핌=함지현 기자] 1673억원의 추징금을 미납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전두환 추징법'이 장남인 전재국 씨의 역외 탈세 의혹으로 탄력을 받아 6월 국회를 통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1997년 2205억원을 추징당했다. 하지만 자신은 통장에 29만원 밖에 없어 자식들로부터 도움을 받고있다고 주장하며 추징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전씨가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상당 규모의 계좌를 운용했다고 밝힘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비영리 독립 인터넷언론 뉴스타파의 이근행 EP, 김용진 대표, 최승호 PD(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조사한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4차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여야는 전씨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역외탈세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관련 법안의 처리에 대해서는 야당은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반면, 여당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을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두환 비자금의 판도라 상자가 마침내 열렸다"며 "추징시효 만료인 10월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국세청과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정의를 되찾고 바로 세우는데 기꺼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 환수를 위한 추적자법인 '전두환 추징법'을 반드시 6월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추징이 확정되고 3년이 경과되면 무조건 검사의 청구에 따라 재산압류 등 강제처분하거나, 그럼에도 미납 추징금이 발생하면 노역장 유치 등 감치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최재성 의원 대표 발의)을 발의했다.

또한 ▲특정고위공직자 가족의 재산 취득에 대한 소명이 안 되거나 사실관계가 부합하지 않은 재산에 대해서는 그 재산 가액의 80%를 불법재산으로 간주하고 추징하는 특정고위공직자에 대한 추징 특례법안(김동철 의원 대표 발의) ▲예우가 박탈된 전진대통령에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경호 및 경비예우를 자격요건에 맞춰 중단하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박홍근 의원 대표발의) ▲전·현직 대통령, 국무위원이 취득한 불법재산, 혼합재산의 경우 범인 이외의 자에게도 몰수·추징이 가능하도록 하고, 몰수·추징하지 못하는 경우 노역장유치 또는 감치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유기홍 의원 대표발의) 등도 발의한 상태다.

새누리당 역시 전재국 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한 인터넷 언론이 발표한 해외 페이퍼 컴퍼니 설립자 명단에 전직 대통령 자제를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도되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명단을 입수해 그 내용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 엄중히 의법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련 법안의 6월 임시국회 처리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의 부정적 생각도 있으니 어떻게든 해결 해야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어떤 방법으로 갈지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정리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법체계 등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해 앞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관련 법안의 6월 국회 처리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에 밀려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전 씨의 역외 탈세 의혹 바람을 타게 된다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의 추징시효가 10월인 만큼 올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한편 정치적 이슈로만 활용된 '전두환 법'이 이번에도 구호에 그칠 것이란 회의적 시각도 많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