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국정원 정치개입 논란 공세수위 높여…전망은?

기사입력 : 2013년06월27일 16:21

최종수정 : 2013년06월27일 16:21

국정원 개혁 및 국기문란 대책본부 출범·김무성 고발 등 압박 이어갈 듯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 정치권의 최대 화두인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매섭다.

그간 꾸준히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제기해 온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18대 대선국면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사전에 입수해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의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 증거로는 김무성 의원이 비공개 회의에서 '관련 문건'을 봤다고 발언한 것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집권하면 대화록을 까겠다"는 발언 등을 내세운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에도 국정원이 비판 댓글을 유포했다는 진선미 의원의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국정원이 새누리당과 연계, 정치에 개입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의 고백, 권영세의 녹취파일, 국정원의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 비난 정치공작은 국정원 정치개입의 규모와 심각성을 짐작하게 해주는 의혹 세 꼭짓점"이라며 "지난 대선은 새누리당의 지휘 아래 국정원이 담을 넘고, 경찰이 망을 봐준 국가기관을 동원한 전대미문의 국가권력 탈취사건으로 얼룩졌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김무성·권영세·국정원을 잇는 비선라인의 존재와 그 활동 내역을 밝히는 것은 이제 정치권의 당면과제"라며 "새누리당은 누누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 편이 아니었다고 했음에도 새누리당의 수뇌부는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이 갖고 있던 국가기밀 자료를 넘겨받아 선거에 활용했다. 국정원 내부에 권력에 줄을 댄 새누리당의 비선라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저지른 불법행위를 고백하라"며 "국정원 비선라인 공개, 새누리당 책임자를 스스로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비선라인을 갖고 국가기밀 자료를 유출하고 광범한 정치공작을 자행했다는 의혹의 세 꼭짓점 한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며 "한중정상회담 마치고 돌아오는 즉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처벌하고 국정원, 검찰, 경찰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정원과 새누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국정조사 합의 전 만들었던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를 '국정원 개혁 및 국기문란 대책본부'(가칭)로 전환하고 추미애 의원을 본부장으로 해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이미 남북대화록이 공개된 만큼 국회의원 2/3의 동의를 받아 절차적 완결성을 갖춘 자료를 공개해 정상회담 대화록을 둘러싼 종북 공세를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정원 사건과 대화록 공개 등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국민에게 홍보하고 전달하기 위해 현수막·당보를 제작해서 배포하고, 서명운동까지 포함한 내의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김무성 의원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