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빛원전 6호기 불시 고장 사태와 관련, 민간 및 비상발전기 가동 등의 조치로 일단 큰 위기는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한빛원전 가동중단 직후 민간발전기(30만kW) 및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을 긴급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급은 7711만kW, 수요는 7300만kW 내외를 유지하며 예비력 400만kW 안팎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산업부는 특히 오후 5시 30분을 전후해 수요가 급등하는 패턴을 감안해 수요시장 개설(70만kW), 화력발전기 극대출력 운전(47kW)을 지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일 관심단계 이하로 수급상황이 저하될 가능성은 일단 낮다는 것이 정부측 판단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40분경 한빛원전 6호기가 갑작스레 고장나며 발전 정지,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이후 순시예비력이 35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며 전력거래소는 수급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 6월 5일과 8월 12일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산업부 관계자는 "한빛 6호기 고장으로 당분간 공급력 차질로 인한 수급불안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금주 후반부터 폭염의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며 필요시 추가수요관리를 시행하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