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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토마토축제가 이젠 '유료'…경기침체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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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스페인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널리 알려진 토마토축제(토마티나)도 경기침체의 여파를 빗겨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자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는 28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축제가 사상 처음으로 유로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부뇰 시 측은 토마토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1인당 10유로의 참가비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 스페인 토마토축제 모습 [출처: Xinhua/뉴시스]
매년 8월 마지막 수요일에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에는 수많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약 60년간 무료로 진행된 행사지만 부뇰시는 올해부터 참가비를 받을 예정으로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토마토트럭에 탑승하는 참가자들에게는 750유로 이하의 요금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뇰시 측은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을 제한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시 재정 부담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고 인정하는 모습이다.

매년 토마티나 행사에 약 15만 유로가 사용되는 데 이를 참가비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부뇰시는 이미 행사 참가 티켓 1만 5000장을 판매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5000장의 무료 입장권도 배포했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측의 해명에도 스페인 언론들은 부뇰시가 지역 축제를 민영화하려는 의도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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