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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커창 총리, 리커창 경제학 '첫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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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 하계다보스에서 중국 경제상황과 비전 종합 브리핑

11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막한 제7회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개막연설자로 나선 리커창 총리.
[뉴스핌=강소영 조윤선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리커창 경제학(리코노믹스)'으로 불리는 자신의 경제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중국 다롄(大連)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 개막연설에서 중국 경제가 지속적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개혁과 해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과 개방은 반드시 시장주의의 노선을 따라 움직여야 하며, (중국은) 개혁개방 정책을 관철시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의 거시경제에 관해서 리 총리는 중국 경제운용의 '상하한선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 경제총량 조정에 있어서 하한선 관리는 '취업과 안정적인 성장(GDP 7.5%성장)'을 이루고,  상한선 관리는 물가상승을 억제(3.5%이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중국 정부가 취업률과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생각한 기준선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물가는 기준선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대외개방 정책을 설명할 때 리 총리는 '군자는 남의 좋은 일을 도와야(君子成人之美)','각자의 특성과 타인의 다름이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다(美美與共)'다는 중국 논어의 구절을 인용해 중국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대외개방 정책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세계 각국과 중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중국의 개방정책의 정신을 피력한 것.

그는 "중국은 대외개방 후 많은 것을 얻었다.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은 국제사무에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고, 경제구모의 확대에 따라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많은 국가가 국제사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희망하며, 다른 개발도상국과 이산화탄소 감축을 공유하는 등 최선을 다해 국제사회에 대해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은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을 위해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레 니인니스토 핀란드 환경부 장관은 "리 총리의 연설을 통해 중국 정책의 핵심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중국이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리코노믹스의 '안정적 성장' 의미

중국의 신지도부가 강조하는 '안정적 성장'은 과거 정권에서도 자주 거론되던 개념이다. 그러나 리커창 총리가 말하는 '안정적 성장'은 역대 정권의 정책과는 근본적인 개념이 다르다고 중국 경제계 인사들은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이미 초 고속성장 시기를 벗어나 고속성장 시대로 진입했다. 7.5%의 경제성장률은 과거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여전히 빠른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안정 속에서 전진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위해 혁신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정책방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리 총리는 거시경제 정책 측면에서, 과거처럼 경제성장 둔화 시기에 단기적인 경제부양 정책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중국 새 지도부의 경제운용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그는 "중국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재정정책에 있어서 중국이 적자재정의 규모를 축소하고, 정부지출을 감축하면서도 서부대개발과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 사용에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에 관해서 리 총리는 자본시장이 단기적으로 불안정하더라도 침착한 대응을 이어간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그는 "시중 자본의 효과적인 사용과 신규 자본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실물경제 활성화와 경제구조 전환을 실현할 것이고, 정부는 관리감독을 강화와 제도 완비를 통해 시장의 잠재 위험요소를 방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화 개혁 견지

올해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는 금융 분야 개혁이 중국 국내외 기업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커창경제학에서도 금융 개혁은 매우 중요한 핵심 내용 중 하나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 경제 체제 개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융개혁이며, 이는 복잡하고 방대한 시스템 개혁으로 중국의 개혁이 심화단계 놓여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연설 중 "중국이 다음으로 추진할 개혁은 금융체제개혁으로 관건은 시장화 개혁이란 기본 방향을 견지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금리·환율 시장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위안화 자본계정의 자유 태환을 점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동시에 리 총리는 금융기관 개혁을 단행, 특히 시장 진입 문턱을 완화해 금융 기관들에게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과 더욱더 다양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공언했다. 그의 이러한 구상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를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리커창 총리는 또 "대자연 속에 나무와 작은 풀이 공존하고 기업계에는 대형 다국적 기업과 소규모 중소기업이 있듯이 금융 시스템이란 환경속에서 대형 은행과 중소형 은행, 농촌은행이 대순환과 소순환을 이루는 구조가 이뤄져야, 보다 전면적이고 효율적으로 기업과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증대가 수월해 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금융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그는 "금융 관리감독 강화 자체가 일종의 개혁이다.금융관리감독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금융관리감독 기관간 조화로운 협력과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예금보험제도를 출범해 시스템적 리스크와 지역적 금융 리스크의 발생을 미연해 차단함으로써 투자자와 예금자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수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방 확대는 세계에 이득

이밖에 개혁 확대는 리커창경제학이 추구하는 중국 경제개혁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강력한 정책적 도구라고 문회보는 전했다.

리커창 총리도 중국의 발전은 '개혁'에 의존해야 하며 '개방'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중국이 현재 부단히 대외개방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로 올해 상반기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유럽 2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것과 아세안(ASEAN) 지도자들과 함께 최근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논의를 한 것을 들었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조성을 통해 투자 문턱과 서비스 무역 분야 개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대외개방의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줄곧 외자의 중국내 투자를 독려해왔으며 이를 위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등 관련 조치를 출범했다"며 "다국적 기업이 중국을 선택하는 것이 기업 번영을 위한 탁월한 선택임을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다자간 및 지역간 무역에 대해서 리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에 대해 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며 "세계경제 통합과 무역 자유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지부진한 도하라운드 협상에 대해 그는 "관련 국가들이 결정적인 문제에 있어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자간 무역 시스템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발언 중에 올해 4월 보아오 포럼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언급했던 향후 5년내 수입 10조 달러, 대외투자 5000억 달러, 출국 관광객 수 연인원 4억명 달성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리 총리는 중국의 실력있는 기업들이 보다 많이 해외로 진출할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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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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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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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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