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메르켈-라가르드, 글로벌 경제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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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부의장 [출처:AP/뉴시스] |
9일(현지시각) CNBC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더불어 옐런 연준의장 지명자까지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 세 곳에 모두 여성들이 포진됐음을 강조하면서, 옐런의 경우 글로벌 영향력 측면에서 메르켈을 앞설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CNBC는 옐런이 포브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옐런은 올해 발표된 포브스의 영향력 있는 여성 100위 안에도 랭크되지 못했었다.
또 옐런의 지명은 앞으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에 확실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사실 양성평등이 보장된 미국에서조차 재계나 경제단체 내 고위직에서 여성의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고위직 여성 비율이 35%로 20년 전 클린턴 정부 시절보다 6%포인트 적어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FTSE100 상장기업 이사진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 출신의 여성들이 30% 이상 내정되는 것을 목표로 캠페인을 추진 중인 ‘30% 클럽’ 창시자 헬레나 모릿세이는 “글로벌 경제에 그처럼 핵심적인 지위에 옐런과 같은 노련한 여성 베테랑이 자리하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옐런과 같이)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출하는 것은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성 고위직 진출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