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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PC '태블릿 대전' 뜨겁다..넷북 전철 밟을수도

기사입력 : 2013년10월21일 10:54

최종수정 : 2013년10월21일 10:58

애플-MS-노키아 22일 새 태블릿 선보여..패블릿 등에 자리 내줄수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태블릿PC 시장이 뜨겁다.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면 모두 태블릿PC에 사활을 건다는 전략을 공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현지시간)엔 애플을 위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가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마존과 구글, 삼성전자 등도 모두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태블릿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까.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면 승자 몇 명만 살아남는 시장이 될 지도 모른다. 회의론을 펴는 쪽에선 "태블릿PC는 넷북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 태블릿PC '혈전' 속 애플 등 신제품 연이어 출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약 1억2000만대의 태블릿PC가 출하됐다. 이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첫 선을 보였던 2010년에 비해 7배 급증한 것이다.

확실한 선두주자는 애플. IDC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아이패드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32%로 압도적인 선두였다. 그 뒤는 삼성전자가 쫓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18%인데, 한 해 전 7.6%에 비해 크게 늘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진 새 아이패드(아이패드5) 및 아이패드 미니2
애플은 손목 부담을 초래하는 기존 아이패드는 더 슬림하고 가볍게, 작은 사이즈의 아이패드 미니는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신 아이폰에 적용한 지문인식 기능은 아직 실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MS도 서피스 신제품을 내놓는다. 신제품 발표회는 아부다비에서 갖는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일에서나 여가에서 모두 쓰일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기'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양한 목적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마존은 가격 경쟁력에 주력하고 있다. 킨들 파이어 가격은 140달러 정도. 구글 넥서스가 230달러, 아이패드 미니가 최소 330달러인 것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미 시장에서 실패를 경험한 제품들도 적잖다. 휴렛팩커드(HP)의 터치패드는 주목을 끌지 못하다 48일만에 판매가 중단됐다. 블랙베리의 플레이북도 실패했다. MS의 서피스도 회사에 재고 부담만 안겼다. MS는 서피스가 팔리지 않아 9억달러나 되는 영업권 상각을 해야했다.

이런 가운데 HTC도 곧 태블릿PC와 입는 컴퓨터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피터 초우(周永明,Peter Chou) HTC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태블릿PC는 꽤 혁신적인 것일 것"이라면서 "입을 수 있는 컴퓨팅 기능도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서피스를 내놓고 소개하는 장면.(출처=ZDNet)
뉴욕타임스(NYT)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태블릿PC를 유용하게 쓰지 않고 있다는 점을 20일 지적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아이패드 사용자의 80%는 하루에 최소 10번 정도 아이패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상당한 사용량이다. 이들이 아이패드를 쓰면서 애플리케이션과 영화, 게임 등을 구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부대 매출이 꽤 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업체의 태블릿PC의 경우 대개 그렇지 못하다.

당분간은 태블릿PC의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웹 서핑이나 게임 사용 등을 빼앗기고 있는 PC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가트너는 태블릿PC 시장이 2년 안에 PC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출하대수는 1억8400만대로 보고 있다. 올해 PC 출하량은 3억300만대로 추정한다. 그러나 2015년이 되면 태블릿PC 출하량이 3억3100만대에 달하면서 PC 출하량(2억7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 태블릿PC가 넷북 전철 밟을까

I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영원하게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란 없어졌다. 기능이 단순하고 가벼우며 가격도 저렴한 '미니 노트북' 넷북이 날개 돋힌듯 팔리며 PC 시장을 대체할 것 같았으나 태블릿PC가 이 시장을 대체해 버린 것처럼 태블릿PC 역시 곧 사멸될 것이란 주장도 없지는 않다.

ZD넷은 지금은 태블릿PC가 포스트PC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콘텐츠 소비 정도에 사용될 뿐이며, IT 제품 주기가 훨씬 더 짧아지고 있고, 해마다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2010년 4월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후 노트북 판매가 전년대비 25%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 (출처=NPD, 모간스탠리 리서치)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시장을 태블릿PC가 뚫었다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지대인 5~7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Phablet)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태블릿PC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저가는 출시하지 않았던 애플 같은 경우엔 위기감을 느낄 법도 하다. 가트너는 애플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이 올해 5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이나 MS는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에선 아수스텍 컴퓨터나 레노버 등의 저가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ZD넷은 안드로이드와 윈도 운영체제(OS) 모두에서 쓸 수 있는 아수스의 폰패드(Fonepad)가 인기이며, 앞으로 3가지 OS가 가능한 제품이 나타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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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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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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