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구글, 하드웨어 사업에 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22일 09:34

최종수정 : 2013년02월22일 09:41

구글글래스 체험단 모집 이어 터치스크린 랩탑 선보여..매장 두는 것도 검토중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소프트웨어', '애플=하드웨어', '구글=검색' 등의 공식은 무의미해진지 오래. 모두 전방위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구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구글 글래스' 체험단 모집에 나서며 이 제품 시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바로 다음 날엔 새 랩탑을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구글 직원이 본사에서 크롬북 픽셀 시연을 하고 있다.(출처=Bloomberg)
'크롬북 픽셀'이라 이름 붙여진 이 제품엔 지금까지 구글 제품엔 없었던 터치 스크린이 장착됐다. 애플의 맥북 에어에도 아직 터치 스크린 기능은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구글은 크롬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이 제품을 통해 MS의 OS 시장에도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MS는 PC와 태블릿PC용 윈도8을 내놓았지만 제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매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애플 제품의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었던 터치 스크린 기능 외에 크롬북 픽셀은 고해상도, 그리고 와이파이 제품은 자체적으로 32 기가바이트, LTE 제품은 64 기가바이트의 저장 공간이 있지만 이외에도 무료로 온라인 스토리지에 테라바이트급 저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와이파이만 되는 버전의 '크롬북 픽셀' 가격은 1299달러. LTE 무선 기술이 탑재된 것은 1449달러로 이 버전은 오는 4월에 판매될 계획이다. 제품은 구글 플레이 온라인 스토어와 베스트바이 닷컴을 통해 판매되며 미국 내 베스트바이 매장과 영국 최대 가전 소매업체 딕슨즈 그룹의 PC 월드 매장을 통해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다소 높은 가격과 관련해 선다 피차이 구글 크롬부문 대표는 터치 스크린이 없는 13인치 스크린의 맥북 에어 가격이 1199달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이 랩탑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웹페이지 스크롤 기능과 온라인 포토 앨범 사용,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한 장면 보기 등에 있어 기능이 더 발전될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자인 및 개발을 해 온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이전에도 '넥서스Q'라는 음악 스트리밍 기기를 개발해 내놓은 적이 있지만 가격과 유용성 등에 대한 논란 속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시장 조사업체 NPD의 스티븐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확실히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트렌드에 있어 앞서가고 있다"며 "다만 크롬북 픽셀 가격이 기존 크롬북 제품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라 윈도8이 장착된 애플 랩탑들과 어떻게 경쟁이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또 구글이 크롬과 안드로이드라는 두 OS 기반의 기기를 갖고 내부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피차이 대표는 "사용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두 OS 모두 인터넷 검색엔진 같은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에 더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WSJ이 구글이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데에서도 감지된다. 애플이 애플 스토어를 갖고 있는 것처럼 구글도 자체 매장을 통해 각종 기기들을 판매하고자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아직 모토로라 제품을 제외하고선 매장에 선보일 제품군이 많지도 않지만 앞으로 매장에 내놓게 될 제품들은 적지 않아 보인다.

우선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가 이끌고 있는 구글 X 사업부에서 내놓는 '구글 글래스'가 있으며, 구글은 조만간 일부 TV 수상기와 셋톱박스에 구글의 TV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판매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400개의 매증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MS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 30개 매장을 두고 있고 11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X박스 게임콘솔과 태블릿 '서피스'를 판매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