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 회장과 삼성의 미래..'삼성웨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송재용·이경묵 서울대 교수 공저

[뉴스핌 Newspim] 삼성은 올해 신경영 개혁 20주년을 맞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혁신을 위한 노력이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 수많은 분석들이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펼쳤다.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발표한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에서 묻어 나온 20년 간의 족적이 한 두 글자로 표현되기 어렵겠지만 많은 이들의 펜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특히 삼성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적잖은 논란을 가져온 만큼 객관성을 담보했다는 평가를 받기가 어려웠다. 대부분의 글들이 폭로성 고발 아니면 용비어천가 양 극단의 시각으로 쓰여 졌다는 분석에서다.

반면 송재용·이경묵 서울대 경영대학교 교수의 공저인 '삼성웨이'는 객관성의 키워드를 가진 분석서로서 학계에서든 재계에서든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양극단의 비판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웨이'는 2011년 세계적인 권위를 지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삼성 부상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Samsung’s Rise)'에서 출발했다. 학술적인 연구였던 만큼 지루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나 책으로 내놓은 결과물은 예상을 깨뜨렸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윤부근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시스템LSI사업부장)·황창규 전 삼전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진대제 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주요 삼성 전현직 경영진을 직접 인터뷰했고, 2008년∼2011년 삼성 자문 교수로 접했던 다양한 대화와 정보들이 일반 학술 서적과의 차별을 뒀다. 객관성과 구체성이 독자로 하여금 신뢰성과 함께 높은 접근성을 낳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저자들은 삼성 경쟁력의 원천을 '삼성 패러독스(Paradox) 경영'으로 꼽았다. 대규모 조직이면서 스피디함·다각화와 전문화의 조화·일본식 경영과 미국식 경영의 결합이 삼성 패러독스 경영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를 가능케 한 대표적인 요소로 '수치에 의한 관리'를 들었다. 삼성은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에 대한 초대형 투자를 통해 전 세계 지역별 재고 자산 및 주요 매장별 판매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매주 전 세계 생산 및 판매 법인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과거 소니·파나소닉 등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에선 찾아 볼 수 없는 강점이었다는 평가다.

이들은 삼성웨이의 중장기 경영전략적·경영시스템 과제도 제시했다. ▲창조적 혁신을 통한 시장선도력 강화 ▲토탈 솔루션 및 플랫폼 리더로의 변신 ▲계열사 간의 경쟁력 차이 축소와 사업구조 고도화 ▲초국적 기업으로의 변신 ▲공생비즈니스 모델 구축 ▲글로벌 초일류인재 확보 ▲대양성을 용인하는 개방적인 문화 창달 ▲창의적인 조직문화 ▲'싱글삼성'의 내부 결속력 유지 등이 핵심 주요 골자다.

나아가 두 필자는 지금까지의 삼성웨이를 기반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조적 혁신·다양성·글로벌화와 효율성 ·스피드와의 상충관계(trade-off)를 극복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패러독스 경영을 주문했다.

일각에선 최근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품격'경영과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을 들어, 글로벌 인류를 위한 사회 공헌과 더불어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새로운 삼성 경영 패러독스의 방향으로 압축·제시하기도 한다.


◆ 용어설명

패러독스 경영은 차별화와 저원가·창조적 혁신과 효율성·글로벌 통합과 현지화·규모의 경제와 빠른 속도 등과 같이 얼핏 보면 양립이 불가능해 보이는 요소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