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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 실적, 중국에 발목 잡혔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06일 11:34

최종수정 : 2013년11월06일 11:34

주류, 제약, IT 고전 속 車 항공은 선전

[뉴스핌=우동환 기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과는 달리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기업의 실적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성장 둔화로 IT 분야에서 제약 업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현지에 투자했던 기업들의 실적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중산층 성장과 빠른 경제 성장 속도에 주목해 중국에 대규모로 투자를 집행해 왔다. 하지만 중국에 투자한 기업들의 3분기 기업 실적은 이런 기대감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좋은 실적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 둔화와 정부의 신규 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메이커인 페르노리카의 피에르 프링게 회장은 "중국의 성장률이 두자릿수에서 7.5%로 떨어지면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가 관료 사회의 뇌물 관행에 대해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후 사치품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럽 제약회사인 사노피와 광고업체인 퍼블리시스 그룹 역시 3분기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의 성장이 더 둔화되면 연간 실적 역시 더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리 역시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대한 뇌물협의 수사가 해외 제약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수 필터 제조업체인 다나허는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2분기 두자릿수 대에서 3분기 한 자릿수 초반대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경우 총 매출에서 중국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지난 3분기 중국 매출은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 및 부품 업체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일렉트릭은 3분기 중국에서 의료기기 수요가 33% 증가한 영향에 전체 주문이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역시 중국에서의 매출이 11% 증가했으며 항공기 업체인 텍스트론도 같은 기간 14대의 헬리콥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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