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50년 수출史, 연평균 19.2%↑…무역 50년 '희망을 쏴라'

기사입력 : 2013년12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13년12월05일 08:37

"새로운 수출먹거리 창출과 수출저변 확대 필요"

 

[뉴스핌=홍승훈 기자]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수출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우리 수출은 5600억달러 수준으로 사상최대치 달성이 목전에 있다. 숫자로만 보면 50년간 5600% 성장이다.

지난 50년간 한국 수출의 연평균 성장율은 19.2%. 같은기간 전세계 연평균 수출 증가율 10.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현재 수출규모 1000억불 이상 국가 중 한국의 수출이 지난 50여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에 50년전 세계수출 90위, 수출비중 0.07%에 불과하던 한국은 지난 2012년 세계수출 7위, 세계무역 8위, 수출비중 3%까지 치고 올라섰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 50회 무역의 날을 맞아 오전 10시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 유관기관장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어려운 무역여건 속에서도 사상최대 수출실적,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등의 기쁨을 나누고 이를 위해 노력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수출 주력산업의 위상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ICT, 중화학산업, 소재부품에 이르는 전 산업에 걸쳐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중으로 스마트폰과 메모리반도체, LCD디스플레이 등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위다.

중화학산업인 조선 2위, 석유화학 4위, 자동차 5위, 철강 6위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고, 소재부품산업 역시 5위에 자리매김했다. 

또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지역 역시 다변화되고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대중국 수출 1위 국가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새로운 50년의 비전으로 과거, 현재,미래 무역인 대표 31명이 참여해 제2의 무역입국 선포식을 진행했고 무역진흥 유공자 755명을 대상으로 산업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수출증대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대기업 대표 2명(타타대우상용차 김관규 대표, SK에너지 박봉균 대표)과 중견기업인 케이엠더블유 김덕용 대표, 중소기업부문에선 한국공작기계의 류흥목 대표와 신흥글로벌 박상복 대표가 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현대위아 정명철 대표 등 5명에게는 은탑산업훈장을, 플렉스컴 하경태 대표 등 9명에게는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또 지역수출 지원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된 '경상남도'에는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이와함께 무역 50년을 맞아 특별전시회도 준비돼 60년대부터 시대별 수출 주력상품과 정부기록물, 영상 등이 전시돼 지난 50년의 한국무역사를 조망할 수 있게 했다.

1960년대를 거쳐 70년대 수출을 이끈 '합판'과 '가발'에서부터 80년대 최초로 해외에 자동차를 수출하며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그 기억도 아련한 '포니2' 등 한국무역 50년사를 수놓았던 대표 상품들이 전시된다.

이 외에 우수 수출기업 채용박람회도 진행됐는데 여기엔 우수 수출기업 70여개사가 참여해 대학 졸업생과 중장년층의 국내외 취업상담, 취업정보 제공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그간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출 및 교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출의 국민경제 전반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지는 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새로운 수출 먹거리 창출과 수출저변 확대 등의 과제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