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에도 자금 유입 '활발'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1:10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1:47

올해 380조 원 유입…기관투자자 늘어나

[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 헤지펀드업계가 증권시장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 데도 자금 유입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한 불안감에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헤지펀드행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헤지펀드 운용자산 규모 변동 추이. [출처 : 프레킨, FT에서 재인용]

11일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헤지펀드 업계에서 발생한 투자수익 및 자금유입 규모는 각각 지난 해보다 5%, 10~11%씩 늘어나 총 3600억 달러(약 380조 원)를 기록했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작년 말보다 15.7%나 증가해 2조 7000억 달러(약 2850조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헤지펀드가 거둔 수익률은 올해 고공행진을 보인 증시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48개국 주가지수를 포괄하는 FTSE 세계주가지수는 올해 17%나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의 경우 27%나 급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헤지펀드에 자금이 크게 몰린 것은 엇갈린 전망과 기대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내 기업 가치평가 수준(밸류에이션)이 급등하고 채권시장 수익률은 향후 금리인상 우려에 위협을 받은 반면, 헤지펀드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낮아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헤지펀드들이 채권, 주식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작년 63%였던 기관투자자 비중은 올해 66%로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헤지펀드를 주된 투자처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레킨의 에이미 벤스테드 헤지펀드부문 수석은 "2008년 이전에는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부차적인 수익 창출 수단으로만 여겼다"며 "대형 헤지펀드들은 20% 이상 고수익을 자랑하기도 하며 규모가 작은 경우에도 수년 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펀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 업계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활발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레킨이 펀드 매니저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고액 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체의 25%는 새로운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