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표류하는 쌍용건설…협력사 줄도산 가능성 높아져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14:43

최종수정 : 2013년12월24일 15:09

오는 26일 분수령…워크아웃이냐 법정관리냐

[뉴스핌=한태희 기자] 쌍용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 표류함에 따라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는 쌍용건설 협력업체 줄 도산, 건설경기 침체, 해외 건설시장 진출시 불이익 등을 우려하고 있다.

◆채권단 합의, 26일 분수령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쌍용건설 채권단에 오는 26일까지 신규자금 지원과 출자전환에 대한 의견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출자전환 방안은 두 가지다. 3800억원을 지원하는 안과 5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

3800억원을 지원 받으면 쌍용건설은 자본잠식을 면할 수 있다.

하지만 공사 수주가 가능한 최저 자본금 요건만 충족하는 정도다. 이 경우 해외 발주처에서 쌍용건설 재무상태를 문제 삼을 수 있다.

5000억원을 지원받으면 쌍용건설은 연말 자본잠식을 면할 뿐 아니라 부채대비 자본 비중이 50%로 늘어난다. 해외 건설 시장에서 최소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쌍용건설 추가 지원, 첩첩산중

쌍용건설은 채권단의 추가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상황이 간단치 않다. 채권단 안에서 의견이 갈릴 뿐만 아니라 채권단과 군인공제회 견해도 엇갈리고 있어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 가운데에는 자금 지원을 꺼리며 법정관리를 얘기하는 은행이 있다.

또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보증을 선 남양주 화도 사업장에 대한 대출 원금과 이자 지급을 요구한 상태다.

지난 23일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군인공제회 이사장을 만나 쌍용건설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원 합의 실패시 후폭풍 거셀듯…쌍용은 법정관리행

채권단이 추가지원 합의에 실패하면 건설업계에 미치는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쌍용건설 협력업체 줄 도산이 우려이 된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협력사는 약 1400곳. 올 연말까지 쌍용건설이 협력사에 줘야 할 돈은 약 1000억원.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은 2000억원으로 쌍용건설이 협력사에 지급할 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다. 이 돈을 받지 못하면 협력사 1400곳은 줄도산 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공사 지연에 따른 해외 발주처와의 국제 소송,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찬물, 국내 건설사 해외 시장 진출 시 불이익 등이 우려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쌍용건설 상황이 나빠지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채권단에서 건설업계를 생각해 좋은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권단에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면 쌍용건설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