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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CES] 세계 최대 가전쇼 개막..'웨어러블' 이슈

기사입력 : 2014년01월09일 01:21

최종수정 : 2014년01월09일 07:18

[라스베이거스(미국)=김양섭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2014'가 7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CES에는 역대 가장 많은 32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방문객 수도 지난해 150개국, 15만3000명을 넘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웨어러블 기기 '피트니스'에 집중

개막전부터 업계 안팎의 가장 관심이 컸던 영역은 '웨어러블(wearable)' 스마트 기기다.

'웨어러블'이란 옷이나 시계처럼 몸에 착용할 수 있는 형태의 IT제품을 말한다.  구글의 구글글라스,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많은 업체들이 이번 CES에서 웨어버블 기기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특히 실제로 시장이 가장 빨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피트니스'에 대한 제품이 많았다.

LG전자는 '라이프 밴드 터치'를 공개했다. LG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올레드(OLED)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소니의 ‘스마트밴드’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건강, 운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함께 발표된 ‘라이프 로그’ 앱을 통해 하루에 몇 시간 걷고 얼마나 잤는지, 특정 날짜, 특정 시간에 활동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시계업체인 카시오도 피트니스 기능을 입힌 'STB-1000'이라는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시계다.  기본적인 시계 기능외에 주요 기능은 피트니스 기능이다. 이밖에 통화나 메일 알람기능, 음악컨트롤, 폰 찾기 기능 등이 있다. 카시오 관계자는 "3월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안드로이드와도 연동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굽혔다 폈다..'가변형 TV' 삼성-LG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리모콘으로 TV 화면의 '휘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Variable 또는 벤더블 Bendable) TV로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5인치 가변형 UHD(초고화질) TV를 공개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77인치 가변형 OLED TV를 내놨다.

1년전 CES에서 두 회사는 같은날 '커브드TV 를' 공개하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초기 기술를 적용한 '곡면' TV경쟁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제품 공개 직전까지 양사가 정보 입수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제품은 1년전보다 한차원 높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LG는 OLED를 적용한 반면 삼성은 LED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자사의 시도 또는 방식이 우수한다는 입장이다.

제품을 접한 업계 관계자들은 신기술을 적용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다만 이런 제품들을 두 회사가 실제로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편의성 여부는 추가로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모터 등의 부품이 들어감에 따라 높아지는 비용을 감당할 수요가 있을지도 판단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도 '곡면 TV' 대거 공개..빠른 추격

중국 TV업체들은 이번 쇼에 곡면(커브드:Curv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CES를 통해 제품을 공개한지 1년만이다. 또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으로 제시한 무안경 3D TV도 중국 업체 대부분이 주요 전시 품목으로 내세웠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가변형TV' 는 보이지 않았다.
 
중국 전자업체 콩카(KONKA)는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65인치 곡면 UHD TV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무안경 3D TV도 전시했다. 삼성과 LG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OLED TV도 중국업체들의 주요 전시 품목이다. 콩카 역시 55인치 OLED를 전시했다.


'창총'(Changchong)이라는 중국 전자업체도 65인치 커브드 UHD TV을 전시했다. 하이얼도 55인치, 65인치 커브드 OLED TV를 공개했고,  TCL도 65인치 곡면 UHD TV를 선보였다.

올해 전시회에서 중국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린 하이센스는 55인치부터 8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UHD TV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65인치 커브드TV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ULED TV’라고 이름붙인 4K해상도의 UHD OLED TV도 전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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