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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먹거리로 부상한 ‘웨어러블’…해결 과제는

기사입력 : 2014년01월13일 09:40

최종수정 : 2014년01월13일 10:02

통신업계, 웨어러블 사업 추진 모색

[뉴스핌=김기락 기자]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부상할지 주목되고 있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업계는 웨어러블이 올해 ICT 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만큼 웨어러블 시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디지에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분기 299달러로 300달러 선이 무너졌다. 2011년 1분기 340달러와 비교하면 11% 감소한 것이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의 하락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에서 고객이 이탈 중임을 방증한다”며 스마트폰 시장 축소 전망에 힘을 실었다.

ABI 리서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연간 4억85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2016년 3억대에 달할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2년 안에 5조원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줄어들면서 웨어러블 시장은 급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는 스마트폰이 과거 피처폰을 대신하는 모습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하고 있다.

산업계는 그동안 국가간,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원을 찾아온 만큼 웨어러블을 주시하고 있다. 전기전자에서 정보통신, 자동차, 헬스케어, 의료 등 범용성이 무한하다는 판단에서다.

◆통신업계, 웨어러블 사업 추진…시기는?

통신업계도 다각적인 웨어러블 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통신서비스가 웨어러블 기기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통신업체는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에 따라 전체적인 사업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웨어러블 컴퓨팅은 최근 부품 및 소재 등 원천기술 발달에 따라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주시하며 통신업계의 앞선 사물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인체 밀착형 서비스 구현 등 다양한 사업 모델 발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4년 ICT업계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웨어러블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 모색을 하고 있다”며 “탈통신 측면에서도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과제는? “더 작게, 더 빠르게”

웨어러블 기기가 지속적인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제약 요소 해결이 급선무다.

산업계는 웨어러블의 가장 큰 해결 과제로 ▲배터리 소형화 ▲초고속 통신 ▲제품의 심미적 가치 등을 꼽고 있다.

이 중 배터리 기술은 모바일 컴퓨팅 기술 중 유일하게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속도를 비롯해 저장 용량, 네트워크 속도는 18개월마다 2배 이상 증가한 점과 상반된 흐름이다.

이를 위해 플렉서블 배터리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지금 수준에서는 최대 3~5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상용화까지는 1~2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수민 디지에코 연구원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규모의 경제’가 요구되는 매스마켓과 ‘창의적’인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롱테일 시장(Long Tail Market)에서 계층별로 맞춤형 수요를 창출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1월 ‘스마트 콘텐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현재 2조1000억원 스마트 콘텐츠 시장 규모를 5조원까지 확대하고, 창조형 강소기업 5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사진 :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삼성전자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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