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추경호 “한·중·일 외환보유액, 亞 역내 개발 원천”

기사입력 : 2014년02월18일 10:08

최종수정 : 2014년02월18일 10:11

“달러화 지나친 의존도 축소에도 기여“

[뉴스핌=김민정 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계 외환보유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한·중·일의 막대한 외환보유액 등 축적된 자본이 아시아 역내 개발을 위한 장기적 투자재원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차관은 18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경제·금융협력 국제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우리가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목표로 한다면 한·중·일 경제·금융협력을 심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역내 자본의 활용은 우리 지역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인 달러화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축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추 차관은 “경제발전에 따른 성장세 둔화, 고령화 및 재정의 지속가능성 등은 한·중·일 모두 겪고 있거나 겪어야 할 과제”라며 “서로의 고민과 이에 대한 각자의 해결방안을 공유함으로써 한·중·일은 보다 쉽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제·금융 협력이 한·중·일 3국을 보다 가까워지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차관은 “한·중·일 3국간 교역규모는 3국 전체 교역규모의 20%를 차지하며 한·중·일 3국간 방문자수는 3국 전체 외국인 방문자수의 3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3국간의 높은 경제적 연계성과 의존도를 감안할 때 한층 심화된 협력과 통합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경제적 문제는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냉정함을 우리는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의 아시아 지역 경제통합에서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차관은 “무역분야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역내 무역이 아시아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등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금융분야의 경우에도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AMRO(아세안+3 매크로이코노믹 리서치 오피스)를 통한 역내 금융안전망 구축이라는 위기 대응을 위한 성과와 더불어 ABMI(아시안 본드마켓 이니셔티브)를 통해 자본시장의 통합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아시아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가 과거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선진·기축통화국도 문제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보여줬으며 이후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글로벌 유동성의 과잉과 이에 따라 투자자본이 아시아 신흥국으로 대규모로 유입됐다는 우려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추 차관은 “무엇보다도, 최근 들어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축소)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대외경제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곡점적 상황은 지금까지 이룩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과 금융협력이 새로운 환경에 부합하는지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한 지지의사도 표명했다. 

추 차관은 “ADB는 지난 1966년 설립된 이래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과 빈곤 감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나카오 총재의 리더십 아래 ADB는 인프라 사업을 통한 성장기반 마련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금융 분야 사업 등을 통한 아시아 역내 생산성 향상 그리고 역내 국가간 통합과 협력 확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ADB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아시아 지역의 발전을 위해 ADB와 협력하고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나카오 ADB 총재를 비롯해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가와이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소장 등 아시아 역내 경제·금융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