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변동성 낮은 글로벌 금융시장, 과연 안전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복되는 금융 불안으로 VIX 위험신호 기능 무뎌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변동성 지수가 급락했다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린다. 앞서 VIX는 지난 23일(현지시각) 11.36포인트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 후로도 VIX는 12를 밑돌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이 낮다는 것은 곧 시장 가격이 현재 수준을 벗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가격 변화가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 상황에 안주하며 관망하게 되고, 시장 거래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출처: 국제금융센터 재인용]
VIX가 최저치를 기록한 날 S&P500지수는 1900.53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날 거래량이 14억19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에 전체 시장심리를 대변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존 나이아라디(John Nyaradi)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최근 뉴욕 3대 지수 중 다우지수의 증가폭이 나스닥과 S&P500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 거래량이 줄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가 기록한 신고점이 차트상으로 삼중천장형(Triple Top)의 세 번째 꼭지였다는 사실도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중천장형은 차트에서 높이가 같은 세 개의 고점이 형성된 후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며 생기는 전환 패턴을 의미한다.

나이아라디 칼럼니스트는 "시장은 결국 변동성 장세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현 상황에 지나치게 안주해서는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회장도 "꼭 매도를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흥분해서도 안된다"며 투심이 과열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일부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위기에 둔감해지면서, 기존에 VIX가 갖고 있던 위험신호 기능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VIX 지표의 위험 민감도가 이전에 비해 약화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각종 금융 불안이 수차례 나타나고 사라지길 반복했다. 그 결과 새로운 금융 불안이 나타나도 예전보다 강도가 세지 않으면 변동성이 미미하게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부장은 "최근 VIX가 하락했다 해서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도 감소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며 "(오히려) 시장이 급등락할 여지가 적다고 믿는 투자자들 기대를 (단순히) 반영한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 우려할 일인지는 전문가들마다 다른 시각을 보였다.

맥밀란 어낼러시스 코프의 래리 맥밀란 회장은 VIX지수가 하락한 것이 꼭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그는 "큰 시장 흐름을 보면 변동성에 일정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 한 주가는 계속 상승해왔다"며 "최근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매수하고 있으나, 이는 일종의 투자 역발상"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풋옵션을 매수하는 세력이 많아지는데, 최근 이러한 흐름은 시장 컨센서스를 뒤집는 투자 패턴일 뿐이라는 것이다.

반면 김용준 부장은 변동성이 장기간 낮게 유지될 경우 그만큼 시장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변동성이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가 나타나면서 시장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또한 (낮게 유지되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때, 국제 금융시장 각 영역에 예기치 못한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