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세계 최고 꿈꾸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기사입력 : 2014년04월29일 13:37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0:40

가난한 재일교포 3세에서 아시아 통신재벌로 '우뚝'

[뉴스핌=주명호 기자] '동양의 빌 게이츠', '아시아의 통신거물(Telecom Tycoon)'. 모두 손정의(孫正義;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을 일컫는 수식어다.

세계 통신시장은 지금 그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적극적인 인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손정의의 행보에 통신업계의 판도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업 리스트에 소프트뱅크의 이름을 올리길 원하는 그의 야망이 헛되 보이지 않는 이유다.

◆ 손정의는 누구

다른 일본 기업가보다 손정의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이름에서 보듯 그가 재일교포이기 때문이다. 손 회장의 할아버지 손종경은 대구에서 살다 1914년 일본으로 이주했으며 아버지 손삼헌은 생선행상 등을 통해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다.

1957년 규슈의 사가현 도수시에서 태어난 손정의는 어린 시절부터 조선인이라는 차별 속에서 자라왔다. 1974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학부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 시절 그는 음성 기반 다국어번역기를 발명해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이 다국어번역기는 샤프가 1억엔에 사들였다.

학업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손정의는 1981년 작은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를 설립했다. 소프트뱅크의 시작이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부풀려간 소프트뱅크는 약 130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

2006년 손정의는 보다폰 재팬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모바일폰 사업에 뛰어든다. 보다폰 재팬을 소프트뱅크 모바일로 변경한 그는 2008년 애플과 아이폰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뱅크에 대한 그의 애착은 남다르다. "세계 제1의 기업의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손정의는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보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작년 이뤄진 스프린트 넥스텔의 인수다. 미국 내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를 216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소프트뱅크는 매출 기준 세계 3위 통신기업으로 우뚝 섰다. 현재 추진 중인 T모바일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이런 활약상으로 손정의는 지난해 일본 '올해의 사장'에 선정됐다. 2011년 이후 3년 연속이다. 이달 초 포브스가 발표한 일본 부자 순위에서도 3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의 재산은 19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 : AP/뉴시스]

◆ 소프트뱅크는 어떤 기업

1981년 설립된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 중 하나다. 매출 기준으로 소프트뱅크를 능가하는 기업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미국의 버라이즌 단 두 곳 뿐이다.

소프트뱅크는 1994년 상장된 이후 공격적인 인수 및 사업 전략을 통해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야후 재팬을 매입했으며 2001년에는 일본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1위 통신사 NTT도코모의 최대 위협으로 떠올랐다. 5년 뒤 보다폰 재팬을 인수하면서 명실상부한 NTT의 경쟁사로 거듭나게 된다.

보다폰 재팬은 '소프트뱅크 모바일'로 명칭이 바뀐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NTT도코모와 KDDI가 양분해왔던 일본 이동통신 분야의 판도를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뱅크는 해외 통신시장에 눈을 돌렸다. 2013년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내 4위 통신기업 T모바일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2013회계연도 3분기(2013년 10월~12월) 순익은 933억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390억엔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9600억엔으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소프트뱅크의 현 시가총액은 887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일본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28일 기준 7550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