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증시발전 산증인 샹푸린, 은행개혁 조타수로

기사입력 : 2014년03월12일 15:2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 경쟁체제 전환과 민영은행 르네상스 주목

[뉴스핌=강소영 기자]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아 오지 않는다". 

샹푸린(尙福林)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주석이  2005년 5월, 당시 증감회 주석시절 비유통주 개혁을 추진하면서 시장에 남긴 말이다. 중국 증시의 대역사인  A주 비유통주 개혁을 완성해 일약 '주식체제 개혁 해결사'로 떠오른 그가 2014년 양회가 한창인 요즘 은행개혁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또다시 매체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양회(兩會)기간중 은감회가 5개 민영은행 시범 운영 방안을 발표한 후 샹푸린 주석이 민영은행 설립의 의의, 역할과 책임 등을 언론과 대중에게 적극 알리고 나선 것이다. 

그는 양회의 금융수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민영은행은 스스로 위험부담을 책임진다.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민영은행은 '유언장'을 미리 마련해둬야 한다"며 개혁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혁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세지를 '시각적 이미지'로 쉽고도 강렬하게 전달하는 그만의 특유한 화법이 다시 화제가 됐다.

중국 국유자본의 독점무대였던 은행업계에서 순수 민간자본으로 은행을 설립할 수 있다는 것은 중국 은행업 역사에 큰 방점을 찍을 중요 개혁이다.

최근 은감회는 최근 톈진(天津)·상하이(上海)·광둥(廣東)과 저장(浙江) 두 곳에 5개의 시범 민영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민영은행 설립에 투자할 민간투자자로 중국 IT 업체 알리바바·텐센트와 자동차 부품업체인 완샹그룹, 항공사인 준야오그룹 등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중국에선 법률적으로는 민간자본의 은행설립이 허용되지만, 이제까지는 민간자본은 인수합병과 은행 구조조정을 통한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은행업에 진출했다. 앞으로 세워질 5개 시범 민영은행은 사실상 중국 최초의 민간자본으로 세워진 은행이 된다.

이렇듯 샹푸린은 중국이 역사적인 금융 개혁을 추진할 때마다 최일선에서 실무작업을 진행해왔다. 개혁파 중국 금융전문가인 샹푸린은 은행업 개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각종 경로를 통해 적극 알려왔다. 2012년 1월 중국의 유명 경제잡지 '재경(財經)'에 '은행업 개혁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은행업 개혁에 앞장서온 그는 중국 최적의 은행 개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30여년 간 중국 은행업계 몸담고 있는 은행업계의 최고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1973년 베이징시의 인민은행 지점에서 처음 은행업무를 시작한 그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직으로 있던 9년을 제외하고 모두 은행 혹은 은행감독기관에서 일을 해오고있다. 이번 민영은행 설립 방안 마련에도 특수한 중국의 은행업 구조와 복잡한 역사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샹푸린 주석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샹푸린의 '금융 일생' 40년 동안 대부분을 은행업에 종사했지만, 증감회 주석직을 10년이나 수행해 최장수 증감회 주석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증감회 주석 시절 샹푸린은 중국 증시사상 가장 중요한 개혁을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통주와 비유통주로 나뉘어 있던 중국 주식을 유통주로 모두 전환하는 개혁을 마무리 지어, '주식분할제도의 종결자'로 불리고 있다.

중국은 1990년 주식시장을 만들면서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일부를 매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보호예수 물량을 설정하고, 이를 유통주의 대비 개념인 '비유통주'로 분류했다. 중국은 1999년과 2001년에도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에 나섰으나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중단했다.

그러나 2005년 '비유통주'라는 중국 증시의 해묵은 '매듭'을 샹푸린이 결국 풀어냈고, 그는 중국 금융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우게됐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아 오지 않는다"라는 그의 유명 어록도 이때 남겨진 것이다.

그는 2011년 은감회로 자리를 옮긴 후 중국 은행업 개혁에 매진하며 중국 금융산업 발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