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중 정상회담] “포괄적 경제협력 확대 계기로”

기사입력 : 2014년07월03일 20:23

최종수정 : 2014년07월03일 20:23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중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와 중국의 혁신에서 공통점을 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위해 경제협력을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은 ‘창조 및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중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쉬 샤오스 주임과 ‘창조 및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 MOU’ 체결식을 가졌다.

정부는 이번 MOU를 통해 협력분야를 확대하고 채널을 확고히 함으로써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창조경제와 혁신에 기반을 둔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와 중국의 혁신(創新)의 개념에서 공통점을 찾으면서 이와 관련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창업투자, 도시화,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협의채널로써 한․중 경제장관회의와 실무회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날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에 대해서는 동북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경제협력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동북아 지역 경제개발을 위해 한·중·러·몽골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체다.

양국은 동북아국가간 협력을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GTI가 역내 국가의 공동번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에 최적화된 협의체임을 강조하면서, 2016년으로 예정된 GTI의 국제기구 전환을 위해 올해 및 내년 총회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수출입은행이 초대형 ‘에코쉽 프로젝트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수출입은행이 협조해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민생리스 간 3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박건조 계약에 대해 2억 9500만불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정상회담시 체결한 상호 리스크 참여약정에 따라 양국 수출입은행이 사업리스크를 공동 분담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수출을 성사시킨 첫 성과”라며 “향후에도 양국간 무역거래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양국 수출입은행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