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바나나 리퍼블릭 매출 7%씩 감소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의류 브랜드 갭(GAP)이 기대에 못 미친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10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은 갭의 6월 동일점포 매출이 2% 줄어 1년 전 7% 증가에서 크게 후퇴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내다본 0.7~0.8% 증가 기대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갭 매장과 갭이 운영하는 바나나 리퍼블릭의 매출은 지난 달 모두 7% 감소했다.
다만 갭의 저가 브랜드인 올드 네이비의 매출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이 내다본 1.1%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돌았다. 올드 네이비의 착한 가격은 물론, 운동복과 레저웨어를 합친 형태의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글렌 머피 갭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의 6월 판매 실적이 저조하지만 오는 가을 시즌 대비에 계속해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 북미에 불어 닥친 한파 영향으로 올해 출발부터 실적이 좋지 않았던 갭은 이번 매출결과도 지지부진한 탓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정규장을 1.09% 하락으로 마무리한 갭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 때 낙폭을 5% 넘게 확대한 뒤 이후 2% 수준까지 낙폭을 줄인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