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위안화 허브 구축, 위안화 선물 상장 시급해"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18:04

최종수정 : 2014년09월15일 09:52

중국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발도 필요

[뉴스핌=정경환 기자] 위안화 허브 구축을 위해서는 위안화 선물시장 개설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장은 15일 '위안화 허브 구축과 국내파생상품시장의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허브가 효과적으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위안화 선물의 조속한 상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위안화 허브를 유치하고 관련 금융상품을 개발하려는 각국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한국도 위안화 허브 구축에 유리한 상황을 맞고 있는데, 국내파생상품시장도 중국 중심으로 급변하는 세계파생상품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 실장은 "위안화 허브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안화 결제 인프라의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며 "결제인프라가 구축되면 홍콩의 딤섬본드와 같이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이 가능해지고 따라서 위안화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적격 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이 부여되면 위안화로 중국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길도 열리게 된다"며 "한국도 중국이 RQFII 한도 800억위안을 부여하고 청산은행 지정이 가시화되면서 위안화 허브의 기본적인 요건을 곧 갖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결제인프라와 RQFII만으로 모든 여건이 마련됐다고 볼 수는 없다. 위안화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투자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위안화 환율 리스크에 대한 관리 방안이 없다면 진정한 의미의 위안화 허브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위안화 선물의 상장 필요성이 대두된다.

남 실장은 "물론 대형은행간 장외시장에서 위안화 선도 거래를 통해 이러한 환리스크 관리 수요의 일부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제적으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규제강화 추세 속에 장내 위안화 선물시장의 개설 필요성은 높다"고 언급했다.

실제로도 위안화 청산은행이 지정되고 RQFII가 부여된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을 보면 모두 위안화 선물을 이미 도입했거나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위안화 선물 상장과 더불어 중국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의 개발도 요구된다.

남 실장은 "RQFII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서는 중국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다양한 중국 투자상품의 개발이 요구된다"며 "동시에 이러한 투자위험을 해지할 수 있는 중국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옵션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홍콩의 증권·파생상품 통합거래소(HKEx)는 2013년 7월 CES 120이라는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 선물을 상장했으며, 싱가포르의 SGX는 중국 주가지수 FTSE China A50 선물 상장에 이어 옵션 상장까지 올해 안에 계획하고 있다.

남 실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파생상품시장은 활력 저하와 시장의 신뢰도 추락으로 매우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며 "그러한 점에서 최근 논의가 한창인 위안화 허브 구축은 한국경제의 활력 제고라는 측면 이외에도 파생상품시장의 존재 의의를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