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국 국채 발행 규모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14년07월21일 10:14

최종수정 : 2014년07월21일 10:14

초저금리 환경에 국채시장 리스크 선호 높아져

[뉴스핌=주명호 기자] 신흥국 및 프런티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저금리로 전반적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고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신흥국 국채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신흥국 국채 발행 규모 추이. [자료 : Financial Times]

20일(현지시각)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흥국들의 국채 발행 규모는 총 694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무려 54%나 높아졌다.

멕시코는 84억달러로 신흥국 중 국채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아시아에서는 터키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53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동유럽지역 국가들의 국채 발행도 올해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슬로베니아와 폴란드가 각각 62억달러, 46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했으며, 헝가리, 라트비아, 슬로바키아도 26억~3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기조가 형성된데다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국채수익률이 하락 압박을 받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신흥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신흥국들도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쉬워지면서 국채 발행을 늘리는 추세다.

과거 금융위기를 겪었던 국가들도 국채시장으로 속속 귀환하고 있다. 유로존 부채 위기의 시발점이었던 그리스는 지난 4월 2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규제금융 사태를 겪었던 키프로스도 약 1년 만에 국채시장으로 되돌아왔다.

남미의 에콰도르도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콰도르의 국채 발행은 지난 2008년 32억달러 규모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이후 처음이다.
 
아프리카 프런티어국가들도 고수익을 좇는 투자자들 덕택에 국채 발행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케냐는 아프리카 국가 중 역대 최대인 2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당초 계획한 발행 규모 5억달러보다 주문 수요가 4배에 이른 까닭이다. 모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보다 앞서 국채를 발행했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신흥국 국채시장 호황은 현재 선진국의 금리 기조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 선진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에 신흥국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았던 지난해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도 금리인상 시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신흥국 국채발행이 크게 늘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지 않은 규모다. 상반기 선진국의 국채 발행 규모는 총 1576억달러로 신흥국의 두 배를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