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영록·이건호, 22일 '템플스테이' 참석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4년08월14일 12:07

최종수정 : 2014년08월14일 12:57

금감원, 14일 결론 방침...'중징계'시 거취 논란에 참석 어려울 듯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이 오는 22일 템플스테이를 떠난다. 

단, 사실상의 조건부 일정이다. 두 수장 모두 금융감독원의 14일 및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경징계로 '무사히' 통과하는 경우에만 그렇다.

이건호 KB국민은행장(왼쪽),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 회장과 이 행장 등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금융당국은 가급적 이날 제재심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도 KB의 경영공백 우려가 커지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금감원에서는 출석하지 않는 대신 추가 질의응답이 필요하다면 변호인이 대참하고 이 행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에 현장에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갈등을 공통 사안으로 각각 고객정보 유출과 도쿄지점 부당대출 건으로 모두 중징계를 금감원에서 사전 통보 받은 상태다.

하지만 임 회장은 국민카드 분사 과정에서 국민은행 고객정보가 함께 넘어간 것이 문제없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고객정보 유출건에 대해서는 징계수위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의 (금융위) 유권해석 문제제기에도 불고하고 (그 건에 대해) 애초대로 무조건 중징계 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임 회장에 대해 정보유출 사안에서 사업계획서 미이행 문제를 지난 제재심에서 새로 제기했다. 

KB지주가 국민카드 분사 당시 당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국민은행 고객정보를 삭제한다고 해놓고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재 사유를 아예 바꿔야 한다는 게 금융위 입장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미이행 부분이 제재 근거나 대상이 되는지 제재심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그 사안으로 제재하려면 절차상으로 다시 검사하고 제재도 통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제재심에서 임 회장에 대해서는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갈등건에 대한 제제만 나오거나 아예 징계 결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두 수장에 대한 중징계 입장이 여전히 확고하다. 

앞의 고위 관계자는 "(주전산기 교체 갈등건과 고객정보 유출건은) 독립적으로 기소가 돼 일부가 어떻게 되더라도 개인별로 기소한 제재 양정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두 수장에 중징계가 내려지면 임 회장은 지주회사법상 금융위 의결을 한번 더 거쳐야 하고 이 행장은 금감원장 전결로 그대로 끝난다.

이 경우 두 수장은 행정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이어갈 수 있지만, KB금융그룹 안팎의 사퇴압박에 직면하면서 거취 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템플스테이도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주 임원과 은행 부행장 이상, 관계사 대표이사가 서울 근교 사찰에서 1박2일로 서로 반성하고 새로 계획도 세우는 일정이 22일 예정돼 있다"며 "한달 전에 미리 잡아놓았는데 제재심이 길어졌다. 중징계라면 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