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 아이칸이 작업중인 뉴욕증시 종목은?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08:17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11:09

애플 투자로 단기 25%대 수익 챙겨…체사피크·허벌라이프 등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월 18일 오후 16시 44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억만장자이자 세계적인 행동주의 투자가 칼 아이칸이 올해 상반기 10.2%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지속한 뉴욕증시 S&P 500 지수 상승률 6.05%와 같은 기간 헤지펀드업계 평균 투자수익률 3.2%를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 아이칸, 애플투자로 단기 25% 챙겨

아이칸은 애플에 대한 주식 투자로 지난 6개월간 약 25% 수익을 거뒀다.

아이칸은 올해 초 애플의 주가가 70.51달러까지 떨어졌을 당시 바닥권에서 꾸준히 지분을 늘려 약 40억달러 어치를 매집했다. 이는 아이칸이 실행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결정이었다.

아이칸은 애플이 실적에 비해 과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영진을 비판하면서 150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애플은 지난 4월 기존 자사주 매입규모를 900억달러까지 늘리고 분기배당금 규모도 8% 올리면서 동시에 7대1의 주식분할 계획도 발표했다. 애플의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말까지 13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말 장중 99.44달러까지 상승했고 현재는 97.2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애플 투자의 경우 아이칸의 투자 전략이 성공적으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아이칸은 애플에 대한 투자로 단기간에 약 25%대의 짭짤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당시 자신을 향한 비난에 맞서 "많은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애플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 체사피크에너지 지분 유동화 전략

아이칸은 또 올해 2분기 들어 자신이 투자한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체사피크에너지 지분 유동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6월 체사피크에너지의 유정(oilfield) 서비스부문을 자회사 세븐티세븐에너지로 넘기는 기업분할 결정을 한 뒤에 결과적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당시 체사피크에너지는 주식 14주당 세븐티세븐에너지 주식 1주를 부여, 이를 자회사 형태로 기업분할 상장키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체사피크에너지 주가는 올해 2월 저점 23.92달러에서 지난 6월 고점 31.49달러까지는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였으나 7월 들어 25.75달러까지 약 18% 급락했다.

지난 6월부터 거래가 시작된 세븐티세븐에너지의 주가는 현재 23.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역시 지난 6월 23일 고점인 28.34달러에 비해 약 15% 하락한 것이다.

아이칸은 지난 6월 말까지 세븐티세븐에너지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도 지속 보유중인지는 미지수다. 분할된 세븐티세븐에너지의 시가총액은 11억달러에 불과해 대형펀드들의 입질이 크게 들어오지 않고 있다.

또 모회사인 체사피크에너지의 매출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영업구조와 시장대비 낮은 성장성, 그리고 영업규모에 비해서 채무도 과도한 상태라는 점도 부담이다.

아이칸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체사피크에너지 경영에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했던 지난 2년 동안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약 33%대의 수익률을 거뒀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칸에게는 세븐티세븐에너지의 기업분할로 전체의 14분의 1 지분을 유동화한다는 의의가 있지만 지분 보유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허벌라이프 '출구전략' 우려 부각

아이칸은 또 지난 2012년 말 건강식품업체인 허벌라이프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크게 하락했을 때 저점에서 지분을 사들였는데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허벌라이프에 대한 투자는 아이칸에게 절반의 성공만을 안겨준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말에서 2013년 초 아이칸은 허벌라이프 주식을 주당 20달러 후반~30달러대 중반까지 지분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아이칸과 유사한 행동주의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가 빌 애크먼이 허벌라이프의 사업구조가 피라미드 형태로 이뤄져 위법적인 요소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4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억만장자 투자가인 애크먼은 자신이 허벌라이프 주식을 공매도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70대 후반의 노장 아이칸의 위세에 타격을 준다.

아이칸과 애크먼은 급기야 TV 방송중에 상대방을 비방하면서 다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애크먼의 공매도 사실을 안 아이칸은 소로스펀드와 함께 허벌라이프 지분을 추가 매수하면서 주가를 계속 끌어올렸다.

결국 지난해 말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80달러를 넘어섰고 애크먼의 평가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 허벌라이프 주가는 지난 7월 28일 고점인 69.69달러 수준에서 현재 51.95달러까지 약 25% 하락했다. 올해 초 기록한 고점인 83.51달러보다는 약 30달러 넘게 떨어진 것이다.

아이칸의 보유지분은 아직 손실을 보지는 않은 상태로 보인다. 하지만 추가매수 과정에서 아이칸의 평균 매수단가도 적잖이 높아졌다.

현재 허벌라이프의 영업구조가 피라미드 형태의 불법성이 있는지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어 주가의 향방은 미지수다.

아이칸과 애크먼 두 사람은 지난 7월 한 투자포럼에서 공개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칸은 허벌라이프 지분 1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만약 허벌라이프에 대한 행정당국의 조사결과 위법성이 확인된다면 아이칸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 아이칸의 투자전략과 과제

아이칸 펀드의 타깃이 되는 회사는 주로 주가가 급락 또는 저평가돼 있고 사업가치 대비 유동성이 취약하면서 공공적 이미지 훼손에 대한 부담이 큰 특성을 가진 기업이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들도 언제든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공격에 언제든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 같은 서한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애플의 경영진들도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사후 혁신적인 가치 창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아이칸의 집중 공략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이칸은 스스로 돈을 버는 비법에 대해 '사람들의 어리석은 상태를 연구해 돈을 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