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산업부, 50억 투입한 산업단지 안전진단…'총체적 부실'

기사입력 : 2014년09월18일 11:14

최종수정 : 2014년09월22일 16:50

홍익표 "실적 부풀리기 및 관피아·정피아 '카르텔'이 원인"

[뉴스핌=김지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전진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50억원을 긴급 편성해 실시한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안전진단이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 안전관리 개선대책'을 발표하며 5년간 20%씩 87개 전체 노후 산단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년도 사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34개 산단 중 18개 노후 산단의 기반시설 및 중소기업의 전기·가스·위험물·유해화학 산업안전 등 8개 분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단을 실시한 18개 노후 산단 중 약 3.84%에 불과한 811개 기업만 안전진단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안전진단 분야에 따라 특정 산단에만 진단이 집중돼 일부 산단에는 단 한 건의 진단도 실시하지 않았다.

산업 안전분야의 안전진단을 실시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조업 분야 218개소를 진단했지만 이 중 151개소(69.2%)가 반월·시화·남동산업단지에 집중됐다.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유해화학물질 관련 234개소의 안전진단에서도 151개소(64.5%)가 반월·시화·울산·미포 산단에 집중됐다. 반면 광양·광주 첨단 등 8개 산단의 경우 안전진단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안전진단에 따른 후속조치도 부진했다. 산업부는 최종 안전진단결과보고서가 제출된지 3개월이 지난 8월에야 안전진단기관 회의를 소집했다.

자리에서 산업부는 안전진단 지적사항과 관련해 이번달 말까지 미조치 사항에 대한 조치유도 계획을 밝히는 등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홍익표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의 안전진단 실적 부풀리기와 부실한 후속대책이 결합된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같은 부실진단 및 조치는 안전진단을 주관한 산업부와 산업단지공단, 그리고 안전진단 시행기관들 간 관피아(관료+마피아) 와 정피아(정치인+마피아)의 카르텔(연합)이 형성됐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 산하 기관 및 공공기관에 대한 관피아와 정피아의 척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