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에 손 내미는 중국…시진핑, 모디에 줄 선물은?

기사입력 : 2014년09월18일 15:26

최종수정 : 2014년09월18일 15:26

시 주석, 17일부터 사흘간 인도 방문…20여개 협정서 체결

[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인구 1, 2위를 다투는 중국과 인도가 손을 맞잡는다. 여전히 국경선 분쟁을 해결하지 못한 두 나라지만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를 끌어안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섰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인도 서부의 구자라트주(州)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가 아닌 이 곳을 먼저 찾은 것은 이 곳이 모디 총리의 고향인데다 마침 17일이 모디 총리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출처: AP/뉴시스]
두 사람은 공원에서 만나 강변을 따라 함께 산책하고, 고승들이 수행하는 근처 사원에 들렀다. 150여 명이 참석한 만찬에는 100가지가 넘는 요리들이 올라왔다. 모디 총리는 시 주석과 펑 여사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중국과 인도, 양국 정상의 만남이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고위급 회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광둥성과 구자라트주의 협력 증진 등에 관한 3개 협약에 서명했다. 구자라트주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투자가 집중된 곳이다.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양국의 협력이 아시아 지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듯 하다.

18일에도 시 주석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이어졌다. 뉴델리로 자리를 옳긴 두 사람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이 이처럼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데는 무엇보다 상대방에게서 얻어야 하는 것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대외 정책을 펴나감에 있어 인도의 협조가 필요하다. 만약 인도가 미국이나 일본과 손을 잡고 중국 봉쇄 정책에 동참할 경우 중국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또한 시 주석이 주창한 ‘실크로드경제벨트’와 ‘21세기해상실크로드’ 구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도 인도의 협력이 결정적이다.

시 주석은 이날 인도 매체 기고에서 “진정한 ‘아시아의 세기’는 중국과 인도, 다른 인접국이 함께 발전할 때에 비로소 왔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가 손만 잡는다면 번영과 진흥의 아시아 세기가 좀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역량’과 ‘인도의 지혜’가 결합되면 잠재력은 더 커질 것이고 중국 용과 인도 코끼리가 힘을 합치면 국제 질서는 더 공정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인도 역시 중국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모디 총리가 직면하고 있는 최우선 과제가 인도의 경제 성장이기 때문이다. 모디 총리는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공약에 힘입어 선거에 승리했다.

그렇기에 더욱 모디 총리에겐 중국의 성장 경험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3억1300만달러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영국의 투자는 200억달러, 미국의 투자는 120억달러에 달했다.

시 주석은 오는 19일까지의 인도 방문 기간 중 무역 투자 금융 기초시설 등 분야에서 20여 개의 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