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상장기업 돈 벌어 자사주 샀다

기사입력 : 2014년10월07일 03:59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04:23

올해 이익 95%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쏟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상장 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을 대부분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투자 기피가 실물경기 회복의 가장 커다란 걸림돌로 지목되는 가운데 과도한 주주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S&P500 지수 편입 기업이 올들어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투입한 자금이 914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순이익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벌어들인 이익이 대부분 주주와 투자자들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순이익보다 주주환원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같은 현상이 3분기에도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자사주 매입에 투입된 현금흐름이 거의 두 배 늘어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출처:AP/뉴시스]

2009년 3월 저점 이후 뉴욕증시가 장기 랠리를 연출한 데는 자사주 매입이 강력한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둔화될 경우 주가 상승 탄력이 꺾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뮤추얼 펀드 스토어의 크리스 보퍼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은 금융 시스템의 움직임에 따른 결과일 뿐 실질적인 성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최대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이 4.9%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6.5% 상승한 데 반해 같은 기간 S&P500 자사주 매입 지수는 7.5% 상승했다. 자사주 매입 지수는 2009년 이후 매년 지수 대비 9.5%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헌팅턴 애셋 어드바이저스의 랜디 바테만 최고투자책임자는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온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경영자들이 성장을 위한 기회에 무게를 두지 않으면 주주들이 신뢰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의 조나단 글리오나 주식 전략가는 “자사주 매입이 현 수준에서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익의 거의 100%가 주주환원에 투입된 만큼 더 이상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