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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인하 논란] 금리보다는 먹거리..대기업 투자 확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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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산업계 역시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과감한 재정 확장과 부동산 경기 부양 등으로 내수 진작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초이노믹스'에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어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한은이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당장 기업이 설비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내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면서도 오는 11월 금통위를 주목하고 있다.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국내 소비 및 투자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약발이 약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더해져 증폭되고 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수출이 양호한 가운데 내수에서 소비가 다소 개선됐으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통계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업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6% 감소하면서 약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동안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기업 설비투자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불투명한 업황과 미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더라도 기업들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않은 한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이라면 금리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겠지만, 삼성과 현대차 등 대표 기업들의 현금 상황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은 2분기 말 기준으로 60조 66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역시 약 30조원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는데 15조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산업계 전반의 투자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반증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정부의 시선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보다는 먹거리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사를 제외한 30대그룹의 167개 상장사의 설비투자액은 38조 900억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1000억원 감소한  반면 R&D 투자액은 총 56조 31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2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재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당장 설비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수출기업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원-엔 움직임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와 중소기업들 역시 그동안 저금리 상황에도 은행대출 이용에 여전히 제약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하락세를 보여야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신용 경계감이 이를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과 달리 자금 사정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은행권의 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불안한 경기 전망으로 인해 대출 조건이 대기업에 비해 불리하게 책정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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