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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데이' 中 광군제마케팅, 잠자는 소비시장 깨운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06일 18:04

최종수정 : 2014년11월06일 18:04

중국발 소비 빅뱅, 해외직구 시장도 급팽창

[뉴스핌=강소영 기자] 알리바바가 주도한  '싱글데이(광군제, 光棍節)' 판촉 행사의 영향력이 전세계 소비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를 광군제 판촉행사 국제화의 원년으로 삼고, 국제업무 부문과 물류 시스템을 강화해 외국 업체의 참여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또한, 외국 소비자가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물품을 직접 구입하는 '직구'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11월 11일은 하나,혼자를 뜻하는 숫자 1이 네번 겹쳐,중국 젊은이들은 이날을 '광군제'로 불러 기념일로 삼고 있다.  이성친구가 없는 싱글'우리나라의 빼빼로 데이와 비슷한 풍습이다. 2009년 알리바바가 외로운 젊은이들을 위로한다는 의미에서 마련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년 11월 11일이 온라인 '쇼핑의 날'로 자리를 잡게됐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행사가 대히트를 치자, 징둥상청(京東商城)·쑤닝(蘇寧) 등 경쟁업체도 이날 유사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싱글데이는 알리바바와 징둥상청이 미국 증시에 상장 후 처음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결과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천문학적 시장규모,  외자업체도 광군제  '대목' 에 군침   

T몰인터내셔널 사이트
광군제 판촉행사가 중국을 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이 행사로 발생하는 소비촉진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11일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닷컴(淘寶網)과 T몰(天猫,톈마오)을 통한 소비액은 350억 위안, 우리돈 6조 원에 달했다. 지난해 T몰은 광군제 판촉행사 진행 13시간만에 2012년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리바바는 올해 거래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해 광군제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 업체의 참여 확대다. 알리바바는 소비자가 세계 각국의 상품을 편리하게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국제업무 부서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T몰인터내셔널(天猫國際)' 사이트는 올해 처음으로 광군제 판촉행사에 참여한다.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7일 이내 무료배송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 직접구입(직구)시 소비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느린 배송과 비싼 운송료 문제가 해결돼, 올해 광군제 기간 중국 소비자의 해외 상품 구입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 20여개 국가의 2만 6000천개 외국업체가 T몰인터내셔널에 입점해 중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올해 광군제 판촉행사에 참가의사를 밝힌 외국업체는 200여 곳에 달하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기업들도 광군제 판촉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T몰인터내셔널의 광군제 참여는 중국 온라인 소비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광군제에 해외 직접구매가 포함된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T몰인터내셔널에 입점해 단기간에 큰 실적을 올린 업체의 이야기도 자주 전해진다. 10월 12일 T몰인터내셔널에 에 입점한 미국의 대형 마트 코스트코는 3일만에 3t의 견과류와 1.5t의 건조크렌베리를 팔아치웠다.

10월 28일, 입점 16일째 중국 소비자가 T몰인터내셔널에서 구입한 코스트코의 커크랜드(Kirkland) 견과류는 90t에 달했다. 코스트코는 T몰인터내셔널 사이트를 통해 중간 유통 비용 없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공급할 수 있었고, 중국 소비자도 값싼 가격에 양질의 수입산 식품을 구입할 수 있어, 알리바바의 해외직구 플랫폼은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제품의 해외 시장 판매 경로로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알리바바는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해 두고 지난해 6월 미국에 온라인 쇼핑몰 11메인(11Main)을 설립했다. 올해 5월에는 화교상권이 발달한 싱가포르 우체국 지분 10.35%를 인수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여러 나라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고, 해외에 서버를 구축하는 등  전자상거래 사업 국제화를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소비시장의 뉴 트랜드, 신 소비문화 주도 

광군제 판촉행사가 소비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광군제가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를 읽는 척도가 되고 있다. 참여 업체들은 매년 광군제 소비 성향을 분석해 이듬해 전략을 짜고 있다. 

광군제 초기에는 할인행사의 특성상 저가상품의 판매량이 많았지만,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즉,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품질은 우수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가격이 싸더라도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면 재구매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때문에 광군제 판촉행사 초기에는 제고나 이월제품 처리하기 위해 이른바 '땡처리'에 나서는 업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고도의 전략을 마련해 참가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의류제조업체 치피랑(七匹狼)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해 올해부터 온라인 판매 전용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기록을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원단을 사용한 상품을 온라인 상점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광군제 참여 비용을 제외하면, 별도의 판촉 비용과 중간 유통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광군제 판촉행사가  O2O(Online to Offline) 시장 확대도 촉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 위주의 백화점들의 광군제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인타이(銀泰)백화점 등 28개 백화점과 317개 로드샵이 T몰의 광군제 행사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판매를 준비중이다. 

스마트 기기 보급 확산으로 올해 광군제는 모바일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광군제 판촉행사때 모바일 플랫폼의 거래규모는 전체의 20%였지만, 올해는 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 플랫폼 활성화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성 제고로 이어져 광군제 소비 규모를 더욱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11. 11'  판촉문구 상표권주장,   상장사간 신경전 치열

광군제가 천문학적 규모의 소비를 창출하면서, 이날 유사한 판촉행사를 벌이는 업체가 늘고있다 . 징둥, 당당(当当), 궈메이(国美), 쑤닝(苏宁) 등 중국 업체외에도 미국의 아마존도 광군제 '참전'을 선언했다.

업체간 신경전도 날로 심해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11.11'이 들어가는 판촉문구의 상표권을 이유로 경쟁업체가 이와 같은 광고문구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자사가 2011년 11월 해당 문구의 상표를 등록했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   당시 2011년 11월 11월은 1자가 6개나 들어 있어 슈퍼 광군제로 불리며 광군제 마케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미국에 상장한 동종업계 기업으로서 알리바바와 광군제 성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 징둥상청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징둥은 알리바바가 합법의 탈을 쓰고 공정경쟁의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광군제는 중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것이지, 일부 기업에 독점될 수 없는 소비 문화라는 것이 징둥의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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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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