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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하이에 딜링룸 설치 "위안화 결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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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뉴저지 도쿄 등 이어 6번째...삼전 "계획 없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상하이에 딜링룸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위안화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위안화 결제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의 딜링룸은 지역금융센터(RTC, Regional Treasury Center)를 말한다. 현재 영국 런던,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 등 5개 지역에 설치돼 있으며 현지 통화로 받은 돈과 지급할 돈을 상쇄시켜 결제하는 네팅(Netting)이나 각 금융센터 간 자유로운 자금이동을 통해 이자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풀링(Pooling) 등 환헤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상하이 딜링룸 설치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위안화 결제 비중을 높이고, 이 때문에 늘어나는 위안화 자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일 정부와 외환시장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에서 RTC 설치를 검토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에서 위안화로 거래되는 것이 있으면 환전을 하지 않고 바로 네팅을 하거나 비슷한 업무를 하는 센터를 삼성전자나 삼성그룹 차원에서 만든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울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고,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한도를 부여하는 등 양국 간 자본시장 협력을 약속했다.

이 같은 양국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정상회담 이후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1일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도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시장 개설로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 역외에서 자국 통화와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여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는 달러화 매개 없는 원-위안화 직접거래로 거래단계가 축소돼 거래 편의가 증진되고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행사에 참석해 “실물 쪽에서는 기업들이 위안화 결제 비율이 3%에 불과하다”며 “(결제가) 달러로 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거래 비중을 10%, 20%까지 높여 갈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양국 간 협력에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모습이다. 당국자들은 삼성전자가 향후 위안화 결제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중국 내 무역결제 규모는 300억달러(약 32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며 “그동안 미 달러화로 해 왔던 네팅을 위안화로 하면 위안화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의 위안화 결제 규모가 늘어날 경우 현재 3%에 불과한 물량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런던, 뉴저지, 도쿄,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등 5개 지역에 RTC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며, 이곳에서 전 세계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지주회사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환헤지를 한다.

다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머지 5곳의 RTC는 그대로 운영 중이지만, 현재로선 상하이에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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