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바닥 쳤나? 상승 베팅 ‘고개’

기사입력 : 2014년12월13일 05:11

최종수정 : 2014년12월13일 08:06

블랙스톤 '지금만큼 좋은 기회 없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가) 5년여만에 배럴당 60달러 선을 깨고 급락한 데 이어 12일 장중 3% 이상 추가 하락하고 있다.

유가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고 있지만 바닥에 가까웠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기 시작해 주목된다. 실제로 트레이더들 사이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상승 베팅이 이뤄져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원유 생산 현장[출처:AP/뉴시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장중 3% 이상 급락, 배럴당 57.34달러까지 밀렸다.

런던에서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역시 2.7% 하락, 배럴당 62.27달러까지 밀리며 5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강한 하락 압박을 가했다.

이날 IEA는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90만배럴로 제시, 기존의 예상치에서 23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셰일 가스 붐에 따른 공급 확대와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이 맞물리면서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 흐름 역시 유가에 악재라는 지적이다.

민간 연구소 역시 수요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이날 ANZ 리서치는 내년 수요 전망치를 24% 대폭 낮춰 잡았다.

국제 유가를 둘러싸고 잿빛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상승 기대감이 없지 않다.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은 “에너지 섹터에 투자하기에 지금만큼 적기는 없다”며 “지금이 수년간 보기 어려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증권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유가 상승 베팅도 나왔다. SPDR S&P 원유 및 가스 ETF에 1만4500주에 이르는 ‘사자’가 유입됐다. 옵션 프리미엄은 220만달러로, 옵션 가격이 현재 53달러 선에서 54.50달러 이상 오를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국제 유가 급락 속에 ETF는 최근 3개월 사이 40% 동반 하락한 상황이다.

리스크리버설의 댄 나단 트레이더는 “ETF 가격이 62달러까지 어렵지 않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