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화를 주시하라’ 내년 글로벌 경제 숨은 리스크

기사입력 : 2014년12월13일 05:16

최종수정 : 2014년12월13일 08:06

BOJ 통제력 상실, 엔화 환율 무질서한 급등락 경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외환시장의 급등락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엔화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리스크를 크게 고조시킬 것이라는 경고다.

일본 조기 총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엔화의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달러화 강세 및 엔화의 급등락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처:뉴시스]
 12일(현지시각) HSBC는 외환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의 지나친 강세 흐름이 글로벌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포함해 내년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 외환시장의 불안정이 가장 커다란 위협이라는 지적이다. 또 환시 관련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HSBC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을 HSBC는 권고했다. 정책자들이 과격한 통화정책을 동원해 엔화 평가절하를 이끌어냈지만 내년 환율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 일본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HSBC의 데이비드 블룸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일본을 필두로 글로벌 주요국의 환율이 널뛰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말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단행된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분의 1 이상 떨어진 상태다.

지금까지는 엔화 평가절하가 시장 전문가의 예상 범위 내에서 질서 있게 이뤄졌지만 총선 이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천문학적인 양적완화(QE)를 단행한 일본은행(BOJ)이 이후 상황 수습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블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엔화 가치를 앞으로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 여부에 따라 평가할 것”이라며 “BOJ가 엔화 환율의 적정 수준과 등락 폭을 유지하지 못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정부의 세수 이전 역시 엔화 환율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HSBC는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아베노믹스가 기대를 충족시키는 효과를 창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에도 엔화는 내림세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엔화가 무질서한 등락을 연출할 경우 이른바 환율 전쟁에 가세한 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의 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HSBC는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이번 주말 총선을 앞두고 엔화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화는 이주 초 3% 뛴 이후 최근 이틀 사이 1% 이상 하락했다.

모간 스탠리의 이안 스태너드 외환 전략가는 “엔화를 둘러싸고 극단적인 포지션이 설정되고 있다”며 “엔화 뿐 아니라 유로화와 달러화 역시 롤러코스터를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