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유가 급락은 일시적 현상…투매는 금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유시장 공급과잉 해소될 것…헤지펀드, 유가상승 베팅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해 에너지 관련주를 무작정 매도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 당 60달러 선을 밑돌며 유가가 5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이러한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 모비우스 "유가, 90~100달러 회복할 것"

'신흥시장 투자의 일인자'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관련 주식을 지금 팔아버리는 건 큰 실수일 수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각) 기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북해산 브랜트유 종가. [출처: oil-price.net]
모비우스 회장은 "유가의 장기 예측치는 배럴 당 90~100달러"라며 "단기적인 유가 하락세에 휩쓸려 이미 하락한 주식을 매도한다면 결국 바닥에서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의 프레드 프롬 부사장도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시장의 펀더멘털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롬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 등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인 일부 선진국을 제외하면 신흥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가 수요도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등 일부 지역의 성장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가 내년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중국 같은 거대 경제는 조금만 성장해도 유가 수요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 오그레이디 컨플루언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도 "원유시장이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며 "일부에선 매수 포지션을 다시 취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회원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 저유가는 에너지株 옥석가릴 기회

최근의 유가 하락세는 우량한 에너지 기업을 골라내는 데 적기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들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유가 하락은 원유 탐사를 하는 기업에는 악재겠지만, 원유 유통 업체에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며 "원유 시추 외에 가스·경유 판매 등 사업 다각화가 잘 이뤄진 기업들은 저유가를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에너지주는 대부분 20~30% 하락해 지금 팔면 바닥에서 파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들 기업은 상당한 배당금도 지급하기 때문에 지금 팔 경우 엄청난 손해"라고 강조했다.

유가가 정상 수준을 회복한 후에 이들 주식을 되산다면 꼭지에서 사게 될 지도 모른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프레드 프롬 부사장도 "에너지 시장은 단기 시세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가격 진폭이 크게 나타난다"며 "에너지 관련주들이 밸류에이션에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성장성이 높은 주식을 잘 고른다면 엄청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株 투자 줄여…원유 공급과잉 해소될 것

일부 기업은 저유가 상황에서도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최대 석유기업 에니(ENI)는 배당성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다수 에너지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기 위해 자본지출을 축소하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에니의 클라우디오 데르칼지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이나 2016년 초에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회사 이윤에 일시적 타격이 생기더라도 현재의 배당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펜웨스트페트롤리엄, MEG에너지, 와이트캡 리소스 등 다수의 캐나다 에너지 기업들은 저유가에 대처하기 위해 예산을 줄이고 배당금 축소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수 년 내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쯤에는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헤지펀드, 유가 상승 베팅 나서

일부 발빠른 헤지펀드들은 이미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유가가 5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현 상황을 역이용해 초과 수익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90억달러 자금을 운용하는 칼슨 캐피탈은 에너지 기업들의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3개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 펀드 중 하나인 블랙 다이아몬드 섹터는 에너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종목코드: XOP)를 아웃퍼폼하기 위해 설계됐다.

칼슨 캐피탈의 클린트 칼슨 설립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각)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가는 단기적으로 더 떨어지겠지만, 초과 이윤을 얻을 기회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며 "유가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은 에너지에 장기 투자하는 데는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2일(현지시각) 기준 1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매도 포지션은 15% 감소한 반면 매수 포지션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게인 캐피탈 LLC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매수 포지션이 이 정도로 급증한 것은 지난 몇 년 만에 처음"이라며 "투자자들이 원유가 과매도 상태라는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프레드 프롬 부사장도 "저유가가 지속될 경우 내년부터는 원유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