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랠리’ 글로벌 증시 랠리 신호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04:59

최종수정 : 2014년12월23일 09:01

과거 월가 아웃퍼폼 후 글로벌 증시 급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 위기와 국제 유가 폭락 속에 뉴욕증시가 ‘나홀로 랠리’를 펼치는 것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장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연초 이후 S&P500 지수는 12% 급등, 그 밖에 글로벌 주요 증시가 6.5% 하락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주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 등 올해 나타난 탈동조화는 1992년 이후 최대 규모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특히 최근 3개월 사이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를 필두로 1998년 위기 재연에 대한 경고가 꼬리를 무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아웃퍼폼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근거로 볼 때 글로벌 증시가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미국 증시의 상승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2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1970년 이후 S&P500 지수가 글로벌 증시에 대해 올해만큼 아웃퍼폼한 4차례의 사례에서 매번 MSCI 미국 제외 세계 지수가 이듬해 미국 증시를 평균 14%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2년 글로벌 증시의14% 하락에도 미국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뒤 다음해 MSCI 미국 제외 세계 지수는 30% 급등했다. 이는 S%P500 지수의 상승률보다 네 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앞서 1982년 남미 부채위기 당시에도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S&P500 지수가 15% 뛴 반면 MSCI 미국 제외 세계 지수는 4.2% 떨어졌다. 하지만 1983년 글로벌 증시는 21% 랠리했다.

나티시스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라퍼티 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하는 것은 미국 증시의 랠리”라며 “최근 상황에 미국 증시가 랠리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뉴욕 증시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 이상 불어났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9월 기준 66조5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이번 글로벌 증시와 미국 증시의 탈동조화는 과거와 다른 형태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내년에도 미국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할 여지가 높다는 관측이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샘 워드웰 전략가는 “미국 상장 기업의 이익 증가가 탄탄하다”며 “여기에 내년 경제 성장 가속도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짐 맥도날드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유망해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글로벌 주요국에 비해 강한 성장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나서더라도 주가가 상승 탄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들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28% 하락했다. 최근 들어 러시아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머징마켓의 하락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

와델 앤 리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행크 헤르만 최고경영자는 “국제 유가 급락과 러시아 사태, 유로존 디플레이션 리스크 등 굵직한 사안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의미있는 회복과 성장을 이루는 곳은 미국 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