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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전국 택배터미널에 음향시설 설치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13:1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정경환 기자] CJ대한통운이 전국 택배터미널에 음향시설을 설치한다. 음악 송출과 자체 방송 운영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더 즐거운 현장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부터 전국 각지 8개 터미널에서 음향시설을 시범운영해 왔으며, 내년에는 이를 전국 190여개 택배터미널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범운영 택배터미널에서는 자체적으로 편성표를 작성해 업무사항 공유, 서비스 교육, 택배기사 생일 축하 등 경조사 공지와 희망곡이나 라디오 청취 등 현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작업을 시작하는 아침에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하루 일과가 끝나가는 저녁 시간에는 활기찬 최신가요를 편성하는 방식으로 현장 상황에 맞춰 선곡을 하고 있다.

또 월요일에는 공지사항, 화요일에는 재미있는 사연 공유, 수요일에는 축하이벤트, 목요일에는 영업 성공사례 등 요일별로도 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해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음향시설 운영에 대한 택배기사 등 현장 구성원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경기도 이천 터미널의 설문조사 결과, 구성원의 75%가 “즐겁고 활기찬 현장 분위기 조성 및 상쾌한 하루 시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15%는 “긴급한 사항이 신속하게 공유돼 좋다”고 답했으며, 그 외에도 “전달사항을 자리이동없이 받아서 좋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즐거운 음악 등을 들으니 반복적인 작업을 해도 덜 피곤하고 실수도 줄어들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 밝은 표정으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아 근무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현장 구성원들과 경영진과의 미팅 시 한 택배기사는 “음향시설 설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을 찾아가 아침을 제공하는 ‘달려라 밥차’ 프로그램이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건강버스’ 등 현장과의 소통과 근무환경 개선,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음향시설 설치 역시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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