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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대전환] "골든타임 놓칠라"삼성ㆍ현대차, 사업재편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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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개편으로 위기극복 및 경쟁력 강화..정부도 구조조정 지원 팔걷어

[뉴스핌=이강혁 기자] 을미년(乙未年) 새해는 '한국경제의 침체냐, 도약이냐'에 대한 중대한 갈림길의 시작이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경제에도 저성장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기업들의 우려는 커진다. 지난해의 실적 하강 국면이 새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국내외의 기업 체감경기는 IMF외환위기 시절만큼이나 심각하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환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셀 수 없이 많다. 단적으로 지속되는 엔저 현상과 급격한 유가 하락 등 글로벌 경영지표가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중국 등 신흥경제국의 공세도 날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경제전쟁'은 더욱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사실 기업들의 '출구' 전략은 이미 설정돼 있다.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시장의 판을 바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것이 유일한 출구라는 인식이다.

이에 따라 선행조건은 선택과 집중으로 모아진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하지만 어쨌든 뼈와 살을 떼어내는 아픔을 격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견해가 많다.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사업재편 작업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당면과제인 셈이다.

 ▲정부, 선제적이고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 지원

이같은 기업의 어려움에 정부도 팔을 걷었다. 정부는 일단 경제활성화 촉진을 위한 하나의 방향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지목했다. 경제구조의 개혁 없이는 한국경제의 도약을 담보할 수 없고, 기업 경영 역시 사업재편이 선행되지 않고는 기회를 찾을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 방향'에 선제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기업구조조정으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발표했다. 골자는 이렇다.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정부가 기업들의 상시적이고 자율적인 사업재편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정부는 일반기업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세제를 개선해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지원키로 했다. 기업이 신사업분야 진출을 위해 사업재편에 나설 경우 절차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수 방안도 마련한다. 이같은 내용을 담아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부실기업이나 부실징후가 있는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너지기 전에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적극적으로 살리겠다는 게 핵심이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상시화하고 기존 총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정부는 건설·조선·해운 등 경기민감 산업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재계는 정부의 이같은 방향성 자체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구체적인 지원책이 기업의 경영환경을 얼마만큼 충실히 담아내느냐다. 이와 관련, 한 대기업의 고위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사업재편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 민관 합동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원대상과 요건,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삼성, 상시적·자율적 사업재편 불씨 당겨

사실 재계는 삼성그룹이 최근 2~3년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작업을 보면서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사업구조 개편의 중요성을 학습해 왔다.

과거 기업들의 사업재편 등 일련의 구조조정이 문어발식 확장 과정에서 이루어지면서 '승자의 저주'와 같은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쳐 거대 그룹이 순식간에 몰락의 길로 접어든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각종 사업을 쪼개고 합치며 선택과 집중의 사업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주요 사업인 방산과 화학분야의 계열사 4곳을 묶어 한화그룹과 자발적인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기업의 구조조정 흐름을 확 바꿨다.

더 늦기 전에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는 상시적·자율적 사업재편에 불씨를 당긴 것이다.

4대그룹의 한 부사장급 임원은 "시장의 판을 바꾸려면 먼저 사업과 지배구조를 총망라해 근본적인 체질부터 손을 봐야 한다"며 "구조적인 무게감을 줄이지 않고는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어렵고, 새로운 기회에 집중하기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뿐만 아니라 재계 주요 그룹들의 사업재편 작업도 물살을 타고 있다. 중대한 결단이 필요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성장기회를 모색하려는 노력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경쟁심화와 엔저 현상 등 환율 여파로 지난해 고전한 현대차그룹 역시 글로벌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계열사 간 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계열사 간 중복 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와 부품, 철강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에게는 10조원이 투입되는 한전 부지 인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회를 위한 구조개편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의 장기부재에 따른 경영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원 발굴을 위해 통신과 정유 등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선 상태다. 포스코도 지난 3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비핵심 사업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해 군살을 빼고 핵심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방향에서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한발 빨랐던 롯데그룹의 사업재편 '내실 있는 성장' 경험

또한 재계에서는 삼성그룹보다도 한발 빨랐던 롯데그룹의 사업재편 사례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의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사업재편은 이미 지난해 이전에 마무리됐다.

사실 롯데그룹은 지난 2002년 이후 크고 작은 M&A만 30건 넘게 성사시킨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해에만 4조원이라는 뭉칫돈을 M&A에 쏟아 부었을 정도다. 기존 유통업은 물론, 금융과 석유화학, 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해 기존 주력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에서도 적극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렇게 거침없는 M&A로 몸집을 불려놓은 롯데그룹은 곧바라 2~3년 간에 걸쳐 계열사를 재정비하는 방식으로 강도높은 사업재편을 진행했다. 같은 업종의 계열사를 한데 묶고 나눠서 확장된 사업영업으로 조정했다. 사업재편의 골든타임을 늦추지 않는 빠른 의사결정이 없었다면 현재의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의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최근 사업재편 흐름이 군살빼기에 다소 더 무게를 뒀다면 롯데그룹의 재편작업은 효율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며 "특히 롯데그룹은 최근 제2롯데월드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사업재편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의 틀을 마련해 놓은 덕분에 타격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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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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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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