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SK증권은 7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유가 급락으로 인해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가 급락분을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6일 기준 컨센서스 475 억원과 유사한 실적이다.
손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5% 이하의 낮은 실적이 지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4 분기 이후 부각된 유가 급락 사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30일 배럴당 95.0달러였던 두바이유는 12월 31일 53.6달러까지 43.6% 급락했다. 이로 인해 SBR(스티렌부타디엔 고무), BPA(비스페놀A) 등 주요 제품가격 또한 동반 급락했다.
손 연구원은 "저유가가 10년 가까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이익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고, 기본적인 이익 규모 자체도 이전 대비 축소될 것"이라며 "특히, 열병합 발전 또한 벙커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가격 하향 조정의 여지가 있는 만큼 추가적인 감익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