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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원유 의존도 줄이고 헬스케어로

기사입력 : 2015년02월02일 10:45

최종수정 : 2015년02월02일 11:28

"국부펀드, 헬스케어 260억달러 등 투자다각화"

[뉴스핌=배효진 기자] 저유가 시대를 맞은 산유국 국부펀드들이 원유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헬스케어 등으로 투자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주요 산유국 국부펀드의 올해 투자 키워드는 '다각화'로 압축됐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전 세계 주요 산유국 국부펀드의 자산가치는 7조달러(약 767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가 폭락으로 원유 수익에 타격을 입으면서 투자 대상 다각화를 통해 원유 수익 의존도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달러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최근 이들이 주목하는 투자처는 헬스케어 분야다. 국부펀드연구소(SWFs)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국부펀드가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한 자금은 260억달러를 넘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국부펀드들의 투자 열풍이 거세다. 아시아 지역 국부펀드들은 지금까지 제약분야와 헬스케어 제공업체에 각각 174억달러, 40억달러를 투자했다. 카타르 투자청(QIA)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사무소를 개설하고 향후 5년간 에너지·테크놀로지·헬스케어 분야에 3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지출 등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전망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SWFs 마이클 마두엘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데 헬스케어는 이 같은 기대를 탁월히 충족시키는 분야"라고 말했다.

현재 헬스케어 투자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관련 지출이 늘어날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집중되는 추세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서비스센터(CMS)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헬스케어와 병동관리 등에 3조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부펀드들이 헬스케어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높은 성장세뿐만 아니라 투자 다각화로 원유 수익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도 있다고 강조한다.

조엘 모저 아쿠아마린투자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거대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점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는 밝다"며 "넓은 시각에서 투자 다각화로 원유 중심의 수익 구조를 벗어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CNBC는 이 밖에 신흥국 시장도 산유국 국부펀드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9000억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인도 국채와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0.8% 확대했다. 

윙베 스링스타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앞으로 인도 투자 비중을 상당한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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